'전산망 마비' 일주일째..."추석 국민 안전 최우선"

'전산망 마비' 일주일째..."추석 국민 안전 최우선"

2025.10.02. 오후 5: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정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행정 서비스가 멈춘 지 벌써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지만,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정부는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해 복구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양일혁 기자! 현재 복구 진행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4시 기준으로 복구된 온라인 행정 시스템은 모두 115개입니다.

어제까지 101개 시스템이 복구된 이후 14개가 추가로 정상화 된 셈입니다.

화재로 가동을 멈춘 시스템은 모두 647개, 복구율은 현재까지 17.8%에 이릅니다.

아직 복구를 기다리는 행정 서비스는 모두 532개에 이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한 달가량은 걸릴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여전히 행정 시스템이 중단돼 국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대책,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오후 2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이에 대한 기자 질문이 있었는데요.

김민재 중대본 제1차장은 정부는 추석 명절 연휴 동안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국민 안전과 관련된 부문을 꼽았습니다.

안전 디딤돌이나 재난안전포털 같은 재난안전시스템이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며 우선 복구 대상에 포함하는 동시에,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지자체와 경찰, 소방이 24시간 상황 관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난안전통신망이라는 별도에 국가 통신망을 활용해 상황을 전파하고, 국민께서 알아야 할 재난정보는 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행동요령이나 대피 장소 안내는 민간 플랫폼인 네이버나 다음, 티맵 등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복구 계획 목표일도 언급했는데요.

김 차관은 손상된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 복구하는 작업을 오는 28일까지 완료해서 가동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복구 속도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복구 속도를 높일 수 있게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까지 현장에 투입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로 피해 본 5층 전산실의 분진 제거에 전문 청소업체를 최대로 투입해 원래 예상했던 2주에서 절반을 단축한 오는 5일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