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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출신의 세계적인 무궁화 연구 권위자가 개교 100주년을 맞은 모교를 찾았습니다.
이 권위자는 세계에 무궁화를 알리기까지의 여정을 후배들에게 전하며, "100년 뒤 개교기념식에는 여러분이 강연을 해달라" 는 특별한 부탁을 남겼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화강국가정원 무궁화정원 곳곳에 무궁화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습니다.
이곳에 심긴 무궁화의 품종은 '태화강'을 비롯해 '야음'과 '여천,' '대현' 등 울산의 지명에서 이름을 땄습니다.
울산 출신의 세계적인 무궁화 연구 권위자인 심경구 박사가 80여 종의 무궁화 품종을 개발하며 본인이 자라온 지역과 모교의 이름을 붙인 겁니다.
모교인 대현초등학교의 개교 10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울산을 방문한 심 박사는 본인이 개발한 품종의 무궁화가 가득한 정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심경구 / 원예학 박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무궁화정원에) 몇 년마다 올 때마다 감회가 깊죠. 제가 서울에서 방송을 보면서 태화강이 물에 잠겼다 하면 걱정이 되고, 무궁화정원이 어떻게 되는가 그런 생각이 들지만, 오늘 와보니까 잘 자라고 있네요.]
이어지는 대현초에서의 강연 시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모교 학생들 앞에서 심 박사는 학생들의 자신감을 북돋우며 후배들이 자신을 뛰어넘어 훌륭하게 자라주길 부탁했습니다.
[심경구 / 원예학 박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200주년 개교기념식에 여러분이 저보다 더 훌륭하게 돼서 여기 와서 강연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할 수 있죠? (네!)]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우리나라보다 무궁화를 활발히 연구하는 미국 연구진을 보고 본격적인 무궁화 연구에 들어갔다는 심 박사.
동양인 최초로 미국 원예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고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세계 곳곳에 본인이 개발한 품종의 무궁화를 피우기까지의 여정을 학생들에게 전합니다.
학교 선배로 찾아온 심 박사의 강연을 들은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강다윤 / 울산 대현초등학교 6학년: 박사님이 저희 학교를 나오셨다는 게 자랑스럽고요. 저도 식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도 박사님처럼 식물을 연구해서 우리 학교를 빛내고 싶습니다.]
무궁화의 꽃말인 '영원함'처럼 같은 학교에서 74년의 세월을 넘어 이루어진 심 박사와 후배들 간의 만남이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영감을 주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영상기자 : 김창종
YTN 박영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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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의 세계적인 무궁화 연구 권위자가 개교 100주년을 맞은 모교를 찾았습니다.
이 권위자는 세계에 무궁화를 알리기까지의 여정을 후배들에게 전하며, "100년 뒤 개교기념식에는 여러분이 강연을 해달라" 는 특별한 부탁을 남겼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화강국가정원 무궁화정원 곳곳에 무궁화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습니다.
이곳에 심긴 무궁화의 품종은 '태화강'을 비롯해 '야음'과 '여천,' '대현' 등 울산의 지명에서 이름을 땄습니다.
울산 출신의 세계적인 무궁화 연구 권위자인 심경구 박사가 80여 종의 무궁화 품종을 개발하며 본인이 자라온 지역과 모교의 이름을 붙인 겁니다.
모교인 대현초등학교의 개교 10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울산을 방문한 심 박사는 본인이 개발한 품종의 무궁화가 가득한 정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심경구 / 원예학 박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무궁화정원에) 몇 년마다 올 때마다 감회가 깊죠. 제가 서울에서 방송을 보면서 태화강이 물에 잠겼다 하면 걱정이 되고, 무궁화정원이 어떻게 되는가 그런 생각이 들지만, 오늘 와보니까 잘 자라고 있네요.]
이어지는 대현초에서의 강연 시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모교 학생들 앞에서 심 박사는 학생들의 자신감을 북돋우며 후배들이 자신을 뛰어넘어 훌륭하게 자라주길 부탁했습니다.
[심경구 / 원예학 박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200주년 개교기념식에 여러분이 저보다 더 훌륭하게 돼서 여기 와서 강연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할 수 있죠? (네!)]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우리나라보다 무궁화를 활발히 연구하는 미국 연구진을 보고 본격적인 무궁화 연구에 들어갔다는 심 박사.
동양인 최초로 미국 원예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고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세계 곳곳에 본인이 개발한 품종의 무궁화를 피우기까지의 여정을 학생들에게 전합니다.
학교 선배로 찾아온 심 박사의 강연을 들은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강다윤 / 울산 대현초등학교 6학년: 박사님이 저희 학교를 나오셨다는 게 자랑스럽고요. 저도 식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도 박사님처럼 식물을 연구해서 우리 학교를 빛내고 싶습니다.]
무궁화의 꽃말인 '영원함'처럼 같은 학교에서 74년의 세월을 넘어 이루어진 심 박사와 후배들 간의 만남이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영감을 주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영상기자 : 김창종
YTN 박영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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