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키우고 인플루언서 몰리고...'K-뷰티' 산업 허브

[앵커]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른바 'K-뷰티' 산업에 대한 해외 관심도 뜨겁습니다.

이런 열풍 속에 전시공간도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넘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피부를 측정하는 장치를 집어 든 외국인 모델 겸 인플루언서.

얼굴에 대고 버튼 몇 번 누르니 주름과 모공, 피부 상태가 어떤지 측정해 줍니다.

한국의 첨단 기술을 바라보는 눈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폴리나 / 러시아 모델 겸 뷰티 인플루언서 :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곳이에요. 전에 만나보지 못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솔직히 AI 기기를 보고 놀랐어요.]

틱톡 팔로워 수가 83만 명에 이르는 이집트인 뷰티 인플루언서 야스민 씨.

팬들이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며 이렇게 콘텐츠로 제작해 올리곤 합니다.

[야스민 / 이집트 인플루언서 : '아저씨', '아줌마'처럼 나이 든 (한국) 사람들도 피부가 젊은 사람같이 밝고 부드러워서 팔로워들이 궁금해해요. 저는 그 이유가 한국의 피부관리법에 있다고 봐요.]

한국의 화장품과 피부미용 산업 관련 문화공간에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앞다퉈 방문하는 이유입니다.

실제 이 전시공간은 개관 3년 동안 180만 명이 방문했는데, 외국인 방문객이 35만 명에 이릅니다.

40대 중반에 접어든 기자의 모발 상태는 어떤지 한 번 AI 기술을 통해 진단해보겠습니다.

정밀 카메라로 머릿속 구석구석 찍어 분석을 의뢰해보니,

모발 건강 상태는 물론, 탈모 가능성까지 결과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더구나 이곳은 신제품과 첨단 기기를 단순히 구경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권혁원 / 서울경제진흥원 뷰티기업육성팀 선임 : 여기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고 인지할 수 있고 그렇게 저변이 확대되면 그걸 기반으로 여기 있는 글로벌 고객들이나 국내 고객분들 피드백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할 수 있게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해외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해 'K-뷰티' 산업뿐 아니라 'K-패션' 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구심점으로 발전시키겠단 계획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