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신청 첫날 '북적'...일부 지자체 반발

2차 소비쿠폰 신청 첫날 '북적'...일부 지자체 반발

2025.09.22.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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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한 사람당 10만 원씩 주는 2차 소비쿠폰 신청이 오늘(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주민센터에는 오전부터 신청자들이 찾아왔는데, 상위 10%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이를 모르고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민센터.

오전부터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국민 한 사람당 10만 원씩 지급해주는 2차 소비쿠폰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담당자 : 10만 원 충전 다 되셨어요. 쓰시면 돼요.]

다만 1차 때와 달리 지난 6월 납부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상위 10%를 제외하다 보니, 헛걸음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눈에 띄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담당자 : 자녀분들한테 내가 이거 신청하러 왔는데 안됐다, 건강보험료 한 번 확인해달라고 해주세요.]

갑작스레 신청자가 몰리는 혼잡을 피하려고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도입했지만, 이를 모르고 온 주민도 있었습니다.

2차 소비쿠폰의 사용 기한은 두 달 남짓,

신청자들 얼굴엔 '어떻게 쓸까', 행복한 고민이 가득합니다.

[배영선 / 부산 양정1동 주민 : 쌀 5㎏짜리 하나 사고, 또 현미 3㎏짜리 하나 사고, 또 남는 거는 자잘한 생활용품 쓰고…. 내 가정에 보탬이 되도록 쓰면 그래도 살아가는 게 조금 안 낫겠나 이런 생각으로….]

이와 대조적으로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집단으로 반발했습니다.

중앙정부가 충분한 협의 없이 정책 비용을 떠넘겼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 협의도 없이 소비쿠폰 사업비 5,800억 원을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국고 보조율도 다른 지역은 90%인데 서울은 75%로 매우 차별적입니다.]

이들은 합리적 역할 분담과 재정 예측 가능성이 필수라며 중앙정부에 관행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강영관 지대웅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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