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방류 증가로 '한강버스' 운항 임시중단

팔당댐 방류 증가로 '한강버스' 운항 임시중단

2025.09.21. 오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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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사흘 만에 임시 중단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팔당댐이 방류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버스가 마곡 선착장에 정박해 있습니다.

정식 운항을 시작한 사흘 만에 발이 잠시 묶인 겁니다.

밤사이 한강 수위에 가장 큰 영향을 팔당댐 상류에 많은 비가 내린 것이 원인입니다.

팔당댐이 방류량을 초당 3,000톤 이상으로 늘렸는데,

서울시의 재해대책 기준에 따르면 한강 내 모든 선박의 운항을 통제해야 합니다.

또 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의 교량 통과 한계 높이인 7.3m를 충족하지 못한 점도 작용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한강버스를 타려던 시민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윤순욱 / 고양시 일산 서구 : 혹시나 해서 날씨가 좋아졌기 때문에 운항이 가능할까 해서 와 봤는데 어쨌든 운행이 불가라고 해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한강버스 누리집과 선착장, 버스 정류장 등에 안내했다는 시의 설명과는 달리 운항 중단 사실을 몰랐다는 소리도 나옵니다.

[서 황 / 서울시 마곡동 : 오는 길이 쉽지 않았는데 막상 오고 나니까 종이 하나로 운항이 중지됐다고 하네요 알림 같은 게 잘 돼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요일 운항 재개 여부도 아직 불확실합니다.

팔당댐의 방류량 감소 추이와 한강 수위, 그리고 부유물 유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안전이 확보된 이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시는 기상 상황과 안전규정을 고려할 때 한강버스의 연간 결항 일은 약 20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영상기자 :정진현
디자인 : 권향화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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