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도암댐 물 강릉 공급..."안전성 매일 검사"

내일부터 도암댐 물 강릉 공급..."안전성 매일 검사"

2025.09.19. 오후 2: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 지역에 내일(20일)부터 도암댐 물이 긴급 공급됩니다.

강릉시는 수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안전성 검사를 매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내일부터 도암댐 물을 강릉에 공급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뭄으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강릉시가 내일부터 도암댐의 비상 방류수를 공급받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내일 오후 1시쯤,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를 열어 하루 만 톤의 물을 방류할 계획입니다.

도암댐이 수문을 연 것은 무려 24년 만입니다.

방류수는 남대천으로 흘러들어와 임시 취수장을 거쳐 강릉시민의 식수원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댐 물을 받는 만큼 가뭄 해소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수질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환경부와 전문가들은 정수 처리를 거치면 식수 기준을 맞추는 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릉시는 이와 별개로 훨씬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상수원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방류구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해 8개 기본 항목을 매일 자체 검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비상방류수 정수장 이송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수질검사 결과는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돗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강릉 생활용수 주 공급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30% 가까이 올라온 상황.

지난 12일 11.5%까지 떨어졌던 저수율은 최근 비가 내리며 숨통이 조금 트였지만, 여전히 평년 치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24년 만에 이뤄지는 도암댐 비상 방류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YTN 김기수 (gentl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