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주변서 벌어진 칼부림..."왜 반말해"

축제장 주변서 벌어진 칼부림..."왜 반말해"

2025.09.14.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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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무주군에서 50대 남성이 지인을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축제장 주변에서 난 사건이라 시민 여러 명이 이 광경을 목격했는데, 가해자는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다가 자수했습니다.

허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축제 분위기가 여전한 전북 무주군의 한 골목입니다.

한 주민이 누군가 다쳤다며 주변에 설명하고, 상황이 궁금한 행인들이 점점 몰려듭니다.

소방차들이 잇따라 골목으로 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차도 속속 도착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밤 11시 10분쯤입니다.

50대 남성이 동네 후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뒤 달아난 겁니다.

피해 남성은 자신이 흉기에 찔렸다며 목격자들에게 지혈과 신고를 요청했고, 구급대가 도착한 뒤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이 출혈이 심한 피해 남성에게 다가가 옷가지와 이불로 환부를 막았습니다.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 남성은 목격자들이 보는 데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과시한 뒤 흉기를 버리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목격자 : 길 건너 보도 쪽으로 어떤 남자분이 가면서 '내가 장난인 줄 알았어? 못할 줄 알았어?' 하면서 지나가고….]

가해 남성은 주변을 배회하다 범행 1시간 뒤쯤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후배가 반말을 했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후배인 피해자가 술 먹고 형인 피의자에게 반말했나 봐요. 그러니까 열 받아서….]

경찰은 가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영상기자;최지환
화면제공;시청자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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