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세훈 "백사마을, 사회통합 상징 공간으로...차질없이 공급"

[서울] 오세훈 "백사마을, 사회통합 상징 공간으로...차질없이 공급"

2025.09.09.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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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렸던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철거 상황을 점검하고 차질없는 주택 공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백사마을은 달동네가 아닌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벽 없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 통합의 상징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백사마을은 지난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낮은 사업성과 사업자 변경으로 답보 상태를 이어오다 서울시가 공공주택용지로 변경하는 등 사업성을 대폭 개선해 3,100여 세대 규모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도심 개발로 청계천, 영등포 등에서 살던 철거민 1,100여 명이 불암산 자락에 정착하면서 형성된 곳입니다.

국내 최초로 동네 일부를 보존하고 아파트와 주택을 결합하는 '주거지보전사업'으로 추진됐지만,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분리 문제, 열악한 지역 여건으로 인한 낮은 사업성 등을 겪으며 16년간 별다른 진척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서울시는 SH와 함께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주거보전용지'를 '공공주택용지'로 변경하고,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에 대한 소셜믹스로 세대통합, 용도지역 상향 등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아울러 지역 특성상 무허가 건물에 거주하던 세입자에 대해선 이주할 때 인근 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백사마을은 지난 5월 본격 철거 시작 이후 현재 전체 1,150동 가운데 611동이 철거됐고, 올해 12월 해체공사 완료 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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