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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상습 정체 구간으로 악명 높았던 서부간선도로가 평면화 공사로 '교통지옥'이 됐습니다.
민원이 빗발치자 서울시는 결국 관련 사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부간선도로 왕복 4차로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파란 불에도 시원하게 내달리지 못하고,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평면화 공사를 위해 지하차도를 폐쇄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이렇게 오목교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목동처럼 인구가 많은 곳을 통과하는 데다 일자리가 몰린 가산디지털단지로 향하는 차량이 뒤엉켜 원래도 막히는 곳입니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도로 내 지하차도를 없애는 평면화 공사가 시작되면서 교통지옥으로 변해버린 겁니다.
[박기희 / 50대 운전자: 여기는 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막히는 길이에요, 항상. 여기는 지나가면 항상 기본적으로 30∼40분은 깔고 다니는 길이에요.]
[이근직 / 60대 운전자: 항상 막히죠. 거의 막힌다고 봐야죠. (늘 다니실 때마다?) 네, 답답하죠. 공사 끝날 때까지는 할 수 없는 거죠.]
관련 민원만 350건 넘게 쏟아졌고, 급기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협박 글까지 올라오는 등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결국 평면화 공사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2013년 고 박원순 전 시장이 도로로 끊긴 마을을 다시 연결하겠다고 기획한 사업을 전면 수정하기로 한 겁니다.
[한병용 / 서울시 재난안전실장 : 지하차도 평면화 4개소를 포함한 평면 교차로 13개소에 대한 신호 교차로 설치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공사 중인 오목교 평면화 공사는 신속히 추석 전까지 원상 복구를 통하여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또 중앙분리대 자리에 차로 한 개를 확보해 현재 4차로를 5차로로 늘리기로 했는데,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원상복구를 포함한 공사 계획 수정으로 최대 1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시는 서울~광명 고속도로가 오는 2028년 완공돼 교통량이 분산되면 평면화 사업을 다시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심원보
디자인 : 지경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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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상습 정체 구간으로 악명 높았던 서부간선도로가 평면화 공사로 '교통지옥'이 됐습니다.
민원이 빗발치자 서울시는 결국 관련 사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부간선도로 왕복 4차로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파란 불에도 시원하게 내달리지 못하고,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평면화 공사를 위해 지하차도를 폐쇄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이렇게 오목교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목동처럼 인구가 많은 곳을 통과하는 데다 일자리가 몰린 가산디지털단지로 향하는 차량이 뒤엉켜 원래도 막히는 곳입니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도로 내 지하차도를 없애는 평면화 공사가 시작되면서 교통지옥으로 변해버린 겁니다.
[박기희 / 50대 운전자: 여기는 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막히는 길이에요, 항상. 여기는 지나가면 항상 기본적으로 30∼40분은 깔고 다니는 길이에요.]
[이근직 / 60대 운전자: 항상 막히죠. 거의 막힌다고 봐야죠. (늘 다니실 때마다?) 네, 답답하죠. 공사 끝날 때까지는 할 수 없는 거죠.]
관련 민원만 350건 넘게 쏟아졌고, 급기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협박 글까지 올라오는 등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결국 평면화 공사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2013년 고 박원순 전 시장이 도로로 끊긴 마을을 다시 연결하겠다고 기획한 사업을 전면 수정하기로 한 겁니다.
[한병용 / 서울시 재난안전실장 : 지하차도 평면화 4개소를 포함한 평면 교차로 13개소에 대한 신호 교차로 설치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공사 중인 오목교 평면화 공사는 신속히 추석 전까지 원상 복구를 통하여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또 중앙분리대 자리에 차로 한 개를 확보해 현재 4차로를 5차로로 늘리기로 했는데,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원상복구를 포함한 공사 계획 수정으로 최대 1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시는 서울~광명 고속도로가 오는 2028년 완공돼 교통량이 분산되면 평면화 사업을 다시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심원보
디자인 : 지경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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