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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북지역에선 곳곳이 물에 잠기고 떠내려갔습니다.
시민들의 제보 영상으로도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제보로 본 피해 상황, 김근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흙탕물이 가득 차오른 도로, 어디가 차도고 인도인지조차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우산을 쓴 시민들은 어렵사리 흙탕물을 헤치며 걸어갑니다.
밤사이 시간당 152㎜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전북 군산은 금세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상인들은 가게 안까지 들어온 빗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군산 도로 곳곳은 통째로 하천처럼 변했습니다.
사거리 하수구가 역류하며 흙탕물을 토해내고, 차들은 모두 멈춰 섰습니다.
[오세철 / 전북 군산시 : 물이 차 있어서 도로 통제가 되는 상황이었고, 좀 지나니까 물이 더 역류해서 하수구로 올라오는 상황이었어요. 저희가 (물을) 다 일일이 밀대로 밀어내고 그런 상황이었고.]
아파트 주차장에 물이 차오르며 자동차 바퀴가 반쯤 빗물에 잠겼습니다.
갑작스러운 극한 호우에 주거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늦은 밤이지만, 주민들은 혹시 주차장이 물에 잠길까 불을 밝히고 밖을 내다봅니다.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물이 빠졌지만, 기계실 침수로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반면 단독주택은 아예 마당까지 물바다가 됐습니다.
주민이 들통을 들고 연신 물을 퍼내고, 호스까지 연결해 물을 빼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인근 전북 익산에서는 비닐하우스 여러 채가 통째로 물에 잠겼습니다.
땀 흘려 농사지은 토마토와 감자, 고추까지 모두 물이 닿아 못 쓰게 됐습니다.
[차경달 / 전북 익산시 : 양수기로 물을 뽑아내긴 했는데, (새벽) 3시쯤부터는 너무 물이 많이 차니까 작동 자체를 못 하고. (작물은) 햇볕을 보기 때문에 타고, 물이 닿아 병이 들기 때문에 살릴 수가 없습니다.]
전북 전주는 전주천과 아중천 등에도 순식간에 물이 불어났습니다.
유속도 빨라서 마치 폭포가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하천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통행은 차단됐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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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북지역에선 곳곳이 물에 잠기고 떠내려갔습니다.
시민들의 제보 영상으로도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제보로 본 피해 상황, 김근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흙탕물이 가득 차오른 도로, 어디가 차도고 인도인지조차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우산을 쓴 시민들은 어렵사리 흙탕물을 헤치며 걸어갑니다.
밤사이 시간당 152㎜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전북 군산은 금세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상인들은 가게 안까지 들어온 빗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군산 도로 곳곳은 통째로 하천처럼 변했습니다.
사거리 하수구가 역류하며 흙탕물을 토해내고, 차들은 모두 멈춰 섰습니다.
[오세철 / 전북 군산시 : 물이 차 있어서 도로 통제가 되는 상황이었고, 좀 지나니까 물이 더 역류해서 하수구로 올라오는 상황이었어요. 저희가 (물을) 다 일일이 밀대로 밀어내고 그런 상황이었고.]
아파트 주차장에 물이 차오르며 자동차 바퀴가 반쯤 빗물에 잠겼습니다.
갑작스러운 극한 호우에 주거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늦은 밤이지만, 주민들은 혹시 주차장이 물에 잠길까 불을 밝히고 밖을 내다봅니다.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물이 빠졌지만, 기계실 침수로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반면 단독주택은 아예 마당까지 물바다가 됐습니다.
주민이 들통을 들고 연신 물을 퍼내고, 호스까지 연결해 물을 빼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인근 전북 익산에서는 비닐하우스 여러 채가 통째로 물에 잠겼습니다.
땀 흘려 농사지은 토마토와 감자, 고추까지 모두 물이 닿아 못 쓰게 됐습니다.
[차경달 / 전북 익산시 : 양수기로 물을 뽑아내긴 했는데, (새벽) 3시쯤부터는 너무 물이 많이 차니까 작동 자체를 못 하고. (작물은) 햇볕을 보기 때문에 타고, 물이 닿아 병이 들기 때문에 살릴 수가 없습니다.]
전북 전주는 전주천과 아중천 등에도 순식간에 물이 불어났습니다.
유속도 빨라서 마치 폭포가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하천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통행은 차단됐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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