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경비함 삼봉호, 생활용수 600톤 급수 지원
경비함서 직접 공급…운송 시간 절반 이상 단축
삼봉호 독도 복귀하면 다른 대형 경비함 추가 지원
민관군 급수차 누적 500여 대 투입…1만5천 톤 공급
경비함서 직접 공급…운송 시간 절반 이상 단축
삼봉호 독도 복귀하면 다른 대형 경비함 추가 지원
민관군 급수차 누적 500여 대 투입…1만5천 톤 공급
AD
[앵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에 긴급 급수를 위해 독도를 지키는 5천 톤급 해경 경비함까지 투입됐습니다.
민관군이 가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저수율은 역대 최저인 13%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천 톤급 해경 경비함 삼봉호가 강릉 안인항 인근 부두에 들어옵니다.
강릉 급수 지원을 위해 인근 동해시에서 생활용수 600톤, 소방차 50대 분량을 싣고 온 겁니다.
해경 경비함이 가뭄 급수 지원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봉호가 이 호스로 소방차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은 물은 곧바로 강릉 홍제정수장으로 옮겨집니다.
기존에 양양이나 동해 등 50㎞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물을 실어 나르던 것에 비해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습니다.
[권승범 / 동해지방해양경철청 경비계장 : 홍제정수장까지 한 13km, 2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간이 단축돼서 훨씬 빨리 수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봉호가 독도 경비 임무에 복귀하면 오는 9일까지 다른 대형 경비함이 900여 톤의 물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민관군 급수 차량은 지난달 25일부터 누적 500여 대로 만5천 톤이 넘는 물을 저수지와 정수장에 공급했습니다.
생수 배부도 확대됩니다.
노인복지시설과 학교에 이어 모든 시민 20만여 명에게 한 명당 2ℓ 6병씩 나눠줄 계획입니다.
[최예원 / 강릉여고 3학년 : (생수 사용은) 집에서도 물을 아끼고 학교에서도 물을 아낄 수 있게 돼서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하지만 총력 대응에도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15% 선이 무너진 지 사흘 만에 다시 14% 아래로 내려갔고, 비다운 비 소식이 없어 부분 단수의 마지노선인 10%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에 긴급 급수를 위해 독도를 지키는 5천 톤급 해경 경비함까지 투입됐습니다.
민관군이 가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저수율은 역대 최저인 13%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천 톤급 해경 경비함 삼봉호가 강릉 안인항 인근 부두에 들어옵니다.
강릉 급수 지원을 위해 인근 동해시에서 생활용수 600톤, 소방차 50대 분량을 싣고 온 겁니다.
해경 경비함이 가뭄 급수 지원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봉호가 이 호스로 소방차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은 물은 곧바로 강릉 홍제정수장으로 옮겨집니다.
기존에 양양이나 동해 등 50㎞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물을 실어 나르던 것에 비해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습니다.
[권승범 / 동해지방해양경철청 경비계장 : 홍제정수장까지 한 13km, 2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간이 단축돼서 훨씬 빨리 수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봉호가 독도 경비 임무에 복귀하면 오는 9일까지 다른 대형 경비함이 900여 톤의 물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민관군 급수 차량은 지난달 25일부터 누적 500여 대로 만5천 톤이 넘는 물을 저수지와 정수장에 공급했습니다.
생수 배부도 확대됩니다.
노인복지시설과 학교에 이어 모든 시민 20만여 명에게 한 명당 2ℓ 6병씩 나눠줄 계획입니다.
[최예원 / 강릉여고 3학년 : (생수 사용은) 집에서도 물을 아끼고 학교에서도 물을 아낄 수 있게 돼서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하지만 총력 대응에도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15% 선이 무너진 지 사흘 만에 다시 14% 아래로 내려갔고, 비다운 비 소식이 없어 부분 단수의 마지노선인 10%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