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에 안전관리상 수여 논란...이태원 유족 반발에 취소

서울시가 용산구에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대상을 수여했다가 10·29 이태원 참사 유족의 반발에 이를 취소했습니다.

서울시는 참사 피해자의 아픔이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용산구가 필요 이상의 과도한 홍보를 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대상 수상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유족의 고통과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너무도 상식 밖의 일이었다며 관계자들을 질책한 뒤 사과와 재발방지를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용산구는 지난 22일 서울시가 개최한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지난해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에서 추진한 종합 안전대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홍보했습니다.

이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참사 당시 주최자가 없는 축제였다며 책임을 부정했던 사람이 바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라며 부적절한 시상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