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열차사고 합동감식 착수...전담수사팀 구성

청도 열차사고 합동감식 착수...전담수사팀 구성

2025.08.20.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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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업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경북 청도 열차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물론 검찰과 노동청도 각각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청도 열차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합동감식이 마무리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오늘 오후 1시부터 이곳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입구인데요.

작업자들은 이곳을 통해 선로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수사관들도 동선을 따라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물론 검찰과 코레일, 안전보건공단,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도 참가했는데요.

열차를 멈추고 진행해야 해서 1시간 정도 감식이 이뤄졌고, 지금은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어제 곧바로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렸는데요.

수사관 등 34명을 투입해 현장 CCTV를 비롯해 어제 현장에서 모은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작업자들은 사고 7분 전 선로로 진입해 철로 위로 걸어가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현장 CCTV 영상을 보면, 작업자들이 한 줄로 서서 철로 옆을 걸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거리가 멀어서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지만, 7명이 모두 앞을 보고 걸어가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경찰은 이 CCTV를 포함해 사고 열차의 블랙박스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합동감식을 통해서는 작업자들의 이동 경로와 과정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고 지점이 크게 커브를 도는 구간인 점, 열차 소음을 인지할 수 있었는지 등도 확인했습니다.

[앵커]
숨진 작업자들의 장례 절차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오늘 오전 숨진 작업자 두 명이 안치된 빈소에 다녀왔는데요.

유가족과 지인들 모두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코레일의 안전 진단 전문 협력업체 소속 직원 두 명이 숨졌는데요.

어제저녁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과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후진적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면서,

산업안전 의무 위반이 밝혀지면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사고를 '인재'로 규정하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은 관계 기관이 선로에서 작업하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느냐면서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열차사고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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