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무궁화호 열차에 철로 작업자 치어...7명 사상

청도서 무궁화호 열차에 철로 작업자 치어...7명 사상

2025.08.19.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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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청도에서 철로 주변 구조물 안전 점검에 나섰던 작업자가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탈진 산 옆으로 굽은 철길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주변에는 소방과 경찰, 코레일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전 10시 50분쯤.

철로 주변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7명이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진주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였습니다.

작업에 나선 노동자 가운데 6명은 안전 점검 업체 직원이고, 1명은 코레일 직원인데, 이 가운데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졌습니다.

또 4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노천대 / 경북 청도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무궁화호 열차와 철도 구조물 안전 진단 후 도보 이동 중인 작업자와 충돌한 사고입니다. 다수 사상자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여 중증도 분류 및 환자 이송 조치를 하였습니다.]

이들 7명은 구조물 점검을 하려고 도보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호우에 비탈면 안전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코레일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점검으로 작업자들이 규정에 따라 차단 승인을 받은 뒤 철로에 들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영수 / 코레일 대구본부 안전관리팀장 : 차단 승인을 받고, 작업 책임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작업 현장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거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을 두고 코레일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대구지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여부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VJ: 윤예온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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