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접근 모르고 도보 이동?..."안전 조치 미흡"

열차 접근 모르고 도보 이동?..."안전 조치 미흡"

2025.08.19.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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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잇단 산업현장 인명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볼 때 현장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동자들이 선로에 들어선 건 오전 10시 45분입니다.

선로 주변을 걸어 현장으로 향하던 노동자들은 7분 뒤 변을 당했습니다.

전기 열차라 운행 소음이 작다 보니 뒤에서 달려오는 열차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통상 선로 2m 밖에서 이뤄지는 작업인데 사고 노동자들이 선로 가까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노영수 / 코레일 대구본부 안전관리팀장 : 이 점검 용역은 위험지역 2m 밖에서 이뤄지는 '상례 작업'이라 열차 운행 선상에서 (열차 운행 중에)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들은 선로에 들어가기 전 역장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또 작업 책임자인 코레일 직원의 안내에 따라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작업 사실이 공유됐고, 현장을 잘 아는 인솔자까지 있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한 겁니다.

이번 사고가 현장 안전조치 미흡으로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중진 /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열차 운행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그 전에 작업자가 이동해야 하는데 기본적인 안전 확인, 안전 감독 조치가 소홀해서 일어나는 전형적인, 반복적인 인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회사와 현장 책임자 등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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