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또 압수수색...현장 103곳 무기한 작업 중단

포스코이앤씨 또 압수수색...현장 103곳 무기한 작업 중단

2025.08.19. 오후 6: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포스코이앤씨의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등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등 10여 명이 서류를 들고나옵니다.

지난달 28일 천공기 끼임 사고가 발생한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의 사무소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인천 송도의 포스코이앤씨 사옥에도 수사관 등 30여 명을 보내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천공기 끼임 사망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겁니다.

작업 일지 등 공사 시공 관련한 자료와 안전 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수사하고 있고,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정민 /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 공사 시공 관련 자료와 안전 관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고 앞으로 압수물 분석을 통해서….]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경기남부경찰청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4일 경기 광명시의 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하청업체 노동자가 감전 사고를 당한 사건 관련입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망 사고가 겹치면서 전국 모든 현장에서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오는 11월 말 준공 예정인 포항의 해오름대교를 포함해 103곳의 현장이 대상입니다.

[정희민 / 포스코이앤씨 사장 (지난달 29일) : 저희 회사 임직원들은 협력업체 포함한 모든 근로자분들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근본적인 쇄신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