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공 와이파이, 안심하고 쓰세요"...수원시, 보안 강화

[앵커]
지하철이나 거리에 설치된 공공 와이파이 사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수원시가 공공 와이파이 보안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의 한 과학 특화 도서관입니다.

유명 과학자 초청 특강이나 과학 관련 프로그램이 수시로 열려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거나 각종 자료를 내려받습니다.

수원시 공공 와이파이 사용자는 하루 평균 4만 명 정도.

도서관, 박물관, 버스정류장 등 255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연이은 해킹 사고 탓에 불안감도 큽니다.

[김예슬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아무래도 공공 와이파이니까 보안이 좀 취약해서 제가 작성하고 있는 내용이 어디로 유출되거나 개인정보가 빠져나갈까 봐 좀 걱정이 됐던 것 같아요.]

수원시가 이런 우려를 덜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장비를 대폭 교체하고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우선 이용자와 기기 간 통신을 암호화하는 보안접속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또 기관마다 제각각이던 접속 아이디도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이버 안전센터가 AI를 활용해 해킹 시도 여부를 사전 감지해 차단하고 외부 기관과도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광필 / 수원시 디지털정책과 주무관: 보안접속으로 연결하시게 되면 이용자와 와이파이 장비 간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인터넷 이용 중 계정정보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스니핑 또는 피싱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원시는 지속적인 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누구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kim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