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도 잊은 열정...'이열치열' 주말 피서법

무더위도 잊은 열정...'이열치열' 주말 피서법

2025.08.16.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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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오늘 남부지방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지며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땡볕 아래 물놀이부터 뜨거운 태권도 대결까지,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내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낮 뜨거운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구쟁이들이 도심 공원을 점령했습니다.

비슷한 차림에 같은 장난감을 든 형제도, 아빠 어깨에 올라 분수를 굽어보는 아기도 모두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이 물놀이터의 하이라이트는 거대한 양동이 한 됫박.

가족, 친구끼리 삼삼오오 모여 폭포수를 버티고 나니 안도감, 아니 일체감 때문일까.

저마다 얼굴에 웃음꽃이 절로 핍니다.

[김민경 / 전북 전주시 송천동 : 나오니까 너무 좋고 시원하고 집에서만 있을 시간이었는데 가깝게라도 나올 수 있어서 깔끔하게 잘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기합소리.

절도 있는 발차기가 일제히 허공을 가르고, 다부진 주먹에는 빈틈이 없습니다.

득점으로 이어진 일격에 관중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이어집니다.

선수들의 땀과 열기로 가득 찬 체육관, 젖은 도복을 입고도 더위를 느낄 틈이 없습니다.

[박건우 / 대구광역시 방촌동 : 요즘 여름철이라 밖이 많이 더운 것 같은데 태권도를 하면서 땀을 흘리니까 더운 것도 잊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 시원하게 1등 하겠습니다.]

남부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다시 기승을 부린 8월의 찜통더위 속.

이열치열의 열정으로 무더위를 물리친 주말이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전대웅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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