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통 코카인 부산항에서 걸린다..."미국도 신뢰"

국제 유통 코카인 부산항에서 걸린다..."미국도 신뢰"

2025.08.15.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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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마약조직이 선박에 숨겨 몰래 유통하던 코카인이 부산항에서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우리 세관을 비롯한 수사 당국의 체계적인 대응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차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5월 부산항 신항에 도착한 컨테이너.

무려 6백㎏이나 되는 코카인이 비닐 포장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아보카도를 실은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4백㎏이 발견됐고, 지난해에도 수십에서 백㎏에 달하는 코카인이 화물선과 컨테이너에 숨겨진 상태로 부산항에 들어왔다가 우리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 : 대박. 진짜 있네. 와.]

이처럼 부산에서 유독 적발 사례가 많은 건 마약류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 덕분입니다.

출발점은 미국 마약단속국.

중남미 국가에서 마약류를 실은 거로 보이는 선박이나 화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우리 측에 전달합니다.

우리 세관은 첩보를 토대로 입항 선박을 조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많게는 수천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인 만큼 강도 높은 보안과 실패 없는 단속이 필수적인데,

미국은 다른 국가와 달리 우리와 단속부터 증거 확보, 수사 결과까지 체계적으로 공유합니다.

우리 세관에 대한 미국 측의 신뢰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염승열 / 부산본부세관 조사국장 : 정보 분석부터 검사까지 신속하게 대응을 잘하고 있고, 적발한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피드백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대한민국을 신뢰하고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마약조직이 동아시아 판로를 확대하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우리나라는 마약류 유통 차단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관은 세계 2위 수준의 환적항인 부산항이 마약류 주요 경유지가 될 수 있는 만큼 확산 방지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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