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파고를 넘어라"...경기도, 긴급자금 500억 추가 지원

"관세 파고를 넘어라"...경기도, 긴급자금 500억 추가 지원

2025.08.11. 오전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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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대다수 업종이 15%의 관세 부담을 지게 되면서 수출 위주의 중소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는 다음 달 제2회 추경 편성을 앞두고 실·국별 사업비를 20% 감축할 계획이었습니다.

세수 감소와 세출 증가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되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월 미국산 시장개방 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 500억 원에 이어, 관세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5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실제로 피부과 전문 화장품을 수출하는 이 업체는 미국 관세 부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차에 경기도에서 5억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김덕수 / 지앤드아이 대표: R&D에 투자를 많이 해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활용하려고 이번에 자금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이 건강기능식품 수출 업체도 관세 장벽에 수출길이 막힐 뻔하다가 경기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정명수 / 한미양행 대표: 단가 인상이 예상되는 원료의 선점을 위해, 그리고 수출을 위한 해외박람회를 추진하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고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도는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의 대상 품목도 확대했습니다.

기존 자동차와 반도체 등 6대 산업군에서 화장품과 의료기기 관련 중소기업까지 포함시켰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관련 실국과 공공기관과 함께 특별지원대책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만들면서 '무역위기 대응 시즌2'를 발제를 했습니다.]

도는 '무역위기 대응 시즌2' 회의체를 구성해 관세 협상 타결 이후의 지속적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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