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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선 지역소멸 우려 속에 전주-완주 통합이 또 한 번 지역 최대 관심사로 떠올라 있는데요.
관건인 완주군민 주민투표 성사 여부 결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 국회의원 (지난 4일) : 도지사는 집 주소를 옮기고, 전주시장은 현장을 돌며 여론전을 벌이며….]
[인터뷰: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 국회의원 (지난 4일)]
"정책소통이 아닌 정치쇼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큽니다. 행정통합을 정치에 이용하면 갈등을 키우게 됩니다."
전주-완주 통합 추진 행보에 날아든 완주 국회의원의 반대 견제구.
통합에 찬성하는 전주 국회의원도 갈등이 우려되긴 마찬가지인데,
[정동영 /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병 국회의원 (지난달 22일) : 쓰레기장이 몽땅 완주로 온다던데 그게 사실이냐? 세금 폭탄이 퍼부어진다는데 맞느냐? 이런 얘기 조곤조곤해야 하지, 이걸 목소리 높인다고 이 말이 더 빨리 전달됩니까?]
갈등의 현장 맨 앞에 선 면면을 보면 대부분 두 지역 정치인 혹은 고위 공무원인, 기막힌 촌극만 연출됩니다.
"(전주-완주 간) 시내버스 다 끊어? (끊어.) 끊어? 끊어!"
"말 한마디 해보세요, 입 있으면! (언제 봤다고 반말하고 있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우범기 전주시장 대 유희태 완주군수의 사흘 연속 1대1 TV토론에서도 그간의 입장 차만 재확인했을 뿐 소득은 없었습니다.
전주시장은 주민투표로 완주군민 여론을 확인해보자고 말했지만, 완주군수는 투표 없이 여론조사로 매듭을 짓자는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완주군수가 전주시 재정 문제를 걸고넘어지자 전주시장은 공원용지 매입 등 자산을 늘리는 데 쓴 빚이라고 맞섰습니다.
완주군민 주민투표는 애초 8월이나 9월 실시가 유력했으나 일정이 지연돼 이제는 10월쯤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통합 찬반을 주도하는 세력이 결과에 몰두해 여론전을 이어가는 동안 정작 두 지역 주민 간 공론장은 매몰된 채 어째 싸울 시간만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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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선 지역소멸 우려 속에 전주-완주 통합이 또 한 번 지역 최대 관심사로 떠올라 있는데요.
관건인 완주군민 주민투표 성사 여부 결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 국회의원 (지난 4일) : 도지사는 집 주소를 옮기고, 전주시장은 현장을 돌며 여론전을 벌이며….]
[인터뷰: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 국회의원 (지난 4일)]
"정책소통이 아닌 정치쇼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큽니다. 행정통합을 정치에 이용하면 갈등을 키우게 됩니다."
전주-완주 통합 추진 행보에 날아든 완주 국회의원의 반대 견제구.
통합에 찬성하는 전주 국회의원도 갈등이 우려되긴 마찬가지인데,
[정동영 /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병 국회의원 (지난달 22일) : 쓰레기장이 몽땅 완주로 온다던데 그게 사실이냐? 세금 폭탄이 퍼부어진다는데 맞느냐? 이런 얘기 조곤조곤해야 하지, 이걸 목소리 높인다고 이 말이 더 빨리 전달됩니까?]
갈등의 현장 맨 앞에 선 면면을 보면 대부분 두 지역 정치인 혹은 고위 공무원인, 기막힌 촌극만 연출됩니다.
"(전주-완주 간) 시내버스 다 끊어? (끊어.) 끊어? 끊어!"
"말 한마디 해보세요, 입 있으면! (언제 봤다고 반말하고 있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우범기 전주시장 대 유희태 완주군수의 사흘 연속 1대1 TV토론에서도 그간의 입장 차만 재확인했을 뿐 소득은 없었습니다.
전주시장은 주민투표로 완주군민 여론을 확인해보자고 말했지만, 완주군수는 투표 없이 여론조사로 매듭을 짓자는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완주군수가 전주시 재정 문제를 걸고넘어지자 전주시장은 공원용지 매입 등 자산을 늘리는 데 쓴 빚이라고 맞섰습니다.
완주군민 주민투표는 애초 8월이나 9월 실시가 유력했으나 일정이 지연돼 이제는 10월쯤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통합 찬반을 주도하는 세력이 결과에 몰두해 여론전을 이어가는 동안 정작 두 지역 주민 간 공론장은 매몰된 채 어째 싸울 시간만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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