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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열무김치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하지만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며 열무와 시금치 등이 품귀현상을 겪으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가 식탁 물가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동문시장 내 채소가게가 모여 있는 골목입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손님 발길이 뚝 끊기고 상인들도 지쳐 갑니다.
무더위로 힘든 건 사람만이 아닙니다.
폭염 속에 자란 상추와 배추는 싱싱함을 잃었고 이맘때 수요가 많은 열무와 시금치 등은 생산량 감소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소 가게 상인 : 밭에 야채가 있을 수가 없어 다 녹아서, 배추만이 아니고 김치 해먹는 열무, 알타리무 같은 것도 하나도 없잖아요 다 녹아서.]
폭염과 폭우, 가뭄 등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지난달 시금치는 1년 전보다 54.6% 급등했습니다.
마늘은 37.2% 올랐고 조기와 고등어 등 수산물과 달걀 같은 축산물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한 달여 전인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더 커집니다.
시금치 102.7%를 비롯해 상추 80.9%, 열무 60.3%, 배추 35%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여름 휴가철 수요가 늘어나는 돼지고기도 5.7% 올랐습니다.
[정육점 상인 : 돼지가 없대요. 너무 덥다 보니깐 안 커서 물량이 (없어요.) 예전에는 휴가철 되면 7, 8, 9월은 그나마 피서철이라서 좀 팔긴 하는데 요즘에는 완전히 다 그래요, 다.]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
9개월 연속 1%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면서 체감 물가는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미자 / 통계청 제주사무소 주무관 : 7월에 폭염, 폭우 영향으로 농산물 산지 출하가 많이 감소했고요.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로 한동안 축산 이동 통제가 돼서 달걀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수산물 가격이 높게 형성됐습니다.]
이달에도 집중호우와 폭염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서민 가계 부담은 지속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기자 : 김용민
디자인 : 유재광
YTN 김지우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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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한 열무김치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하지만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며 열무와 시금치 등이 품귀현상을 겪으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가 식탁 물가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동문시장 내 채소가게가 모여 있는 골목입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손님 발길이 뚝 끊기고 상인들도 지쳐 갑니다.
무더위로 힘든 건 사람만이 아닙니다.
폭염 속에 자란 상추와 배추는 싱싱함을 잃었고 이맘때 수요가 많은 열무와 시금치 등은 생산량 감소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소 가게 상인 : 밭에 야채가 있을 수가 없어 다 녹아서, 배추만이 아니고 김치 해먹는 열무, 알타리무 같은 것도 하나도 없잖아요 다 녹아서.]
폭염과 폭우, 가뭄 등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지난달 시금치는 1년 전보다 54.6% 급등했습니다.
마늘은 37.2% 올랐고 조기와 고등어 등 수산물과 달걀 같은 축산물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한 달여 전인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더 커집니다.
시금치 102.7%를 비롯해 상추 80.9%, 열무 60.3%, 배추 35%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여름 휴가철 수요가 늘어나는 돼지고기도 5.7% 올랐습니다.
[정육점 상인 : 돼지가 없대요. 너무 덥다 보니깐 안 커서 물량이 (없어요.) 예전에는 휴가철 되면 7, 8, 9월은 그나마 피서철이라서 좀 팔긴 하는데 요즘에는 완전히 다 그래요, 다.]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
9개월 연속 1%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면서 체감 물가는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미자 / 통계청 제주사무소 주무관 : 7월에 폭염, 폭우 영향으로 농산물 산지 출하가 많이 감소했고요.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로 한동안 축산 이동 통제가 돼서 달걀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수산물 가격이 높게 형성됐습니다.]
이달에도 집중호우와 폭염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서민 가계 부담은 지속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기자 :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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