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폭우로 가족 숨진 고교생에 '도움의 손길'

가평 폭우로 가족 숨진 고교생에 '도움의 손길'

2025.08.08.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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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가평군 폭우 때 부모와 동생 등 가족을 잃고 홀로 남은 고등학생을 위해 교육 당국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수원 남부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직원들은 A 군을 돕기 위해 최근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이뤄진 성금 모금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A 군은 지난달 20일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부모와 초등학생인 동생 등 가족과 함께 캠핑하던 중 시간당 70㎜ 넘게 내린 폭우로 인해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가족을 모두 잃었습니다.

A 군의 아버지는 같은 날 새벽, 동생과 어머니는 같은 달 24일과 31일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A 군 역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받은 뒤 회복 중입니다.

현재 A 군 가족 장례식장에는 A 군의 친지와 친구들, 학교 교직원, 교육청 직원 등 100여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A 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도교육청 직원들은 성금 모금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도교육청은 숨진 A 군의 동생이 다닌 초등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애도 프로그램과 특별상담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7일 A 군의 가족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하고 지역교육지원청과 함께 A 군을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습니다.

임 교육감은 "법률상담과 심리치료를 비롯해 기타 재정적 지원 등 도교육청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서 A 군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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