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외국산 농산물을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속여 농협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해온 농민이 적발됐습니다.
직거래를 통해 농가에는 이익을, 소비자는 신선한 농작물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원산지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에 원산지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흰 마대자루를 쏟아보니 농협 로컬푸드 포장지에 담긴 팥과 참깨가 나옵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국내산 농산물임을 의미하지만, 실제 원산지를 확인해 보니 외국산이었습니다.
이렇게 소포장한 농산물을 충남 논산과 계룡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 2곳에서 판매해오던 70대 A 씨가 적발됐습니다.
농작물의 원산지가 의심돼 단속반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외국산으로 판정됐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중국산 농산물을 시장 등에서 산 뒤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과 섞거나 그대로 소포장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 / 피의자: (수입 참깨 같거든요? 맞죠?) 우리 것은 얼마 없어. (다 수입이죠? 이거는 다 금산에서 사 왔다는 거죠?) 조금 섞인 거야.]
원산지 표시 위반 추정 물량은 약 8천만 원 상당.
하지만 A 씨가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호규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장 : 저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물량하고 기간, 금액이 틀리다. 현장 조사할 때 늦게 오면서 손수레로 증거물을 은닉하려고 한 시도가 있고 또 조사하다 보면 진술이 자꾸 번복됩니다.]
로컬푸드 매장의 경우 농협이 잔류 농약 검사와 판매장소 제공 등을 해주고 있지만, 농민이 직접 포장하고 가격을 정해 직거래하는 방식이다 보니 원산지 관리가 허술했습니다.
[해당 농협 관계자 : 저희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과 출하 농업인의 교육 강화와 그리고 실제 경작 확인을 상시 출장을 통해서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로컬푸드 매장에 대한 지도 점검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외국산 농산물을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속여 농협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해온 농민이 적발됐습니다.
직거래를 통해 농가에는 이익을, 소비자는 신선한 농작물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원산지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에 원산지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흰 마대자루를 쏟아보니 농협 로컬푸드 포장지에 담긴 팥과 참깨가 나옵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국내산 농산물임을 의미하지만, 실제 원산지를 확인해 보니 외국산이었습니다.
이렇게 소포장한 농산물을 충남 논산과 계룡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 2곳에서 판매해오던 70대 A 씨가 적발됐습니다.
농작물의 원산지가 의심돼 단속반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외국산으로 판정됐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중국산 농산물을 시장 등에서 산 뒤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과 섞거나 그대로 소포장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 / 피의자: (수입 참깨 같거든요? 맞죠?) 우리 것은 얼마 없어. (다 수입이죠? 이거는 다 금산에서 사 왔다는 거죠?) 조금 섞인 거야.]
원산지 표시 위반 추정 물량은 약 8천만 원 상당.
하지만 A 씨가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호규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장 : 저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물량하고 기간, 금액이 틀리다. 현장 조사할 때 늦게 오면서 손수레로 증거물을 은닉하려고 한 시도가 있고 또 조사하다 보면 진술이 자꾸 번복됩니다.]
로컬푸드 매장의 경우 농협이 잔류 농약 검사와 판매장소 제공 등을 해주고 있지만, 농민이 직접 포장하고 가격을 정해 직거래하는 방식이다 보니 원산지 관리가 허술했습니다.
[해당 농협 관계자 : 저희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과 출하 농업인의 교육 강화와 그리고 실제 경작 확인을 상시 출장을 통해서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로컬푸드 매장에 대한 지도 점검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