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30대 여성 동성 커플, 상징적 혼인신고 시도

전주서 30대 여성 동성 커플, 상징적 혼인신고 시도

2025.08.05.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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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30대 동성 커플이 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지만, 현행법상 이를 거부당했습니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와 전주 완산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전주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동성 커플이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증인 2명을 포함해 혼인신고 절차를 밟았지만, 접수 후 '불수리 증명서'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당사자들은 신고가 수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다만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접수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인 A 씨 커플은 2023년 세계 동성 커플의 명소로 유명한 미국 유타주에서 비대면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이번 혼인신고가 추후 동성혼 법제화를 위한 자료로 쓰이길 바란다"며 "많은 동성 커플이 헌법재판소를 상대로 함께 소송에 나서게 된다면 참여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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