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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진두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여름 들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 극한 호우에 이어 어제와 오늘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내일은 또 폭우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비가 언제, 얼마나 내릴지, 그리고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원인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상재난 전문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이틀 전 남부에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 특히 전남 무안에는 200년 만의 폭우가 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남 무안에는 일요일 밤 8시부터 1시간 정도까지 142. 1mm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정말 기록적인 폭우라고 할 수 있고 또 기상청이 분석한 바로는 200년 만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할 정도의 강한 비라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폭우가 쏟아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 8호 태풍 꼬마이가 소멸을 했는데 이 꼬마이가 우리나라 남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그 수증기가 우선 가세를 했고 또 그다음에 북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이 되면서 굉장히 강력하게 비구름이 발달한 형태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142. 1mm, 시간당 강우량 142. 1mm라는 건 무조건 피해가 날 수밖에 없는 정도의 강도의 비였고요. 그밖에 남부지방에도 100~300mm 정도의 총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로 나온 소식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뭐냐 하면 무안의 142. 1mm가 200년 만의 강수라고 이야기했는데 무안으로부터 북쪽으로 62km 지점에 있는 것이 바로 전남 함평입니다. 그런데 함평에 있는 무인 기상관측장비에서 시간당 강우량이 역시 일요일 저녁 7시 반에서 1시간 정도 강우량이 147. 5mm가 관측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안 알려졌습니다. 이유를 알아보니까 낙뢰로 기상관측 장비가 오류를 일으킨 겁니다. 그러니까 147. 5mm의 강우량은 잡혔는데 데이터가 전송이 되지 않아서 모르고 있다가 장비를 점검하러 가는 과정에 147. 5mm가 함평에 잡혔구나라는 걸 알게 된 겁니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부터 내렸던 극한호우의 가장 높은 값이 전남 무안이 아니라 전남 함평의 147. 5mm가 1시간에 내린 것이었고 그게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비였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낙뢰가 많이 치다 보니까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은데요. 그런데 호우가 지나간 뒤 지금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네요?
[기자]
맞습니다. 기상캐스터가 이야기했듯이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폭염특보 그래픽을 보시면 정확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남부지방의 폭우가 지나간 뒤에 어제부터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아실 수 있는데 실제로 서울을 포함해서 대부분 지역이 옅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폭염주의보, 그리고 아주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폭염경보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폭염주의보가 많다가 오늘로 넘어오면서 남부지방 또 경북 북부 그리고 전남 일부, 제주도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된 상태입니다. 또 이렇게 폭염 상황에서 오늘 낮 동안 남부지방에는 이렇게 소나기 구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남부지방의 대기가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곳곳에 강한 소나기 구름들이 만들어졌는데요. 시간당 30mm 정도의 비가 내리는 상태고 오전 중에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낮기온을 보니까 경북 구미가 35. 9도로 가장 높았고요. 대구가 35. 1도, 서울도 33. 5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남부지방이 이렇게 습도가 굉장히 가세를 하면 굉장히 뜨거운 날씨에 습도까지 높아지면 체감더위가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푹푹 찌는 듯한 더위, 불볕더위, 가마솥더위라는 말이 어울리는 날씨가 될 것이고, 또 이렇게 체감더위가 높아지면 온열질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앵커]
전국이 약간 사우나에 있는 느낌인데 지금 폭우예보가 나온 게 이슈인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비가 내리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이번 폭우는 지난번에 남부지방에 비구름이 지나갔다면 이번에는 기단과 기단, 그러니까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굉장히 동서로 긴 비구름들이 형성되는데 이 비구름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잠깐 그래픽을 보실까요.
[앵커]
그러니까 중부지방에 비가 많이 내릴 수 있는 거죠?
[기자]
이게 지금 우리나라 주변 위성사진인데요. 보시면 우리나라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북쪽으로 이렇게 비구름들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 비구름들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뜨거운 공기 그리고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차가운 공기가 이렇게 만나면서 이 사이에서 이렇게 경계가 형성됐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가 만난 경계가 내일은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중부지방까지 위치하는 시간, 그러니까 적어도 수도권과 강원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것이 본격적인 것은 내일 출근길, 그전에 자정 이후부터 비가 시작될 겁니다. 비가 시작이 돼서 수도권과 강원도에 굉장히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내일 아침 출근길 무렵, 그러니까 7시부터 8시, 9시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에 굉장히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고요. 말씀드렸듯이 이렇게 선형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계속해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내일 아침, 그리고 충청은 내일 낮 무렵 그리고 남부지방은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이렇게 띠 형태의 비구름들이 영향을 주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밤부터 내려서 출근길에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비가 지나간 뒤에는 그러면 폭염이 또 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비도 극한호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중부지방에 극한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번에는 남부지방이었다면 이번에는 중부지방입니다. 정말로 게릴라성 호우, 또 야행성 호우 형태가 계속 반복도고 있는 건데, 서울, 경기와 강원도, 충청까지는 30~50mm, 많은 곳은 70mm 정도의 시간당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극한호우가 시간당 72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극한호우라고 부르는데 극한호우급의 강한 비가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번 비는 아시다시피 말씀드렸듯이 내일 밤사이까지 계속 이어지고 남부 일부 지방은 모레 새벽에 그칩니다. 그 뒤에는 30도를 넘는 뜨거운 날씨가 다시 찾아와서 서울 같은 경우에는 내일 비가 내리면서 낮기온이 28도까지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중부지방 같은 경우는 내일 오전에 폭염특보가 해제될 겁니다. 그 뒤에 모레 비가 그친 뒤에 다시 30도를 기온이 넘어서면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데 주말 휴일까지는 30도를 넘는 더위도 이어집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 더위 속에서도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뭐냐 하면 이렇게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는 상태. 그러니까 우리나라 쪽으로 비구름이 내려오면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는 형태가 되면서 열대야가 사라집니다. 서울 같은 경우 아침기온이 대부분 25도를 넘고 내일 같은 경우에는 27도지만 모레부터는 아침기온이 24도 아래로 떨어지는 형태가 돼서 결론적으로는 우리나라를 감쌌던 뜨거운 공기가 점점 차가운 공기 형태로 바뀌는, 그래서 열대야 걱정은 조금 덜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열대야 걱정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끝으로 이렇게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현상,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이 말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큰 더위는 큰 비를 부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큰 더위라는 것은 굉장히 심한 폭염이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었을 때는 우리나라 대기, 대지가 다 뜨겁게 달궈지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뭔가 저기압이 들어오거나 또는 기단차로 인해서 비구름이 들어왔을 경우에는 그 비구름이 더욱더 발달하게 형태를 띠게 됩니다. 따라서 큰 비가 큰 더위를 부르고 큰 더위 뒤에는 큰 비가 오는 형태가 이번 여름에 계속해서 반복되는 형태고요. 특이한 것은 중대본이라고 하죠. 재난 상황이 생기면 행안부에서 중대본을 구성하게 되는데 중대본이 폭염을 담당하는 중대본과 호우를 담당하는 중대본이 지금 동시에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게 지난해에 이어서 연속 2년째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난화에서 우리나라를 감싸는 공기가 뜨거워진 상태 그리고 해양도 뜨거워진 샹태에서 이렇게 폭염과 폭우라는, 약간 상반된 기상 현상들이 이전에 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고 자주 반복되는 현상들이 최근 들어서는 잦아지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 부분을 늘 염두하면서 여름을 나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진두 기상재난 전문기자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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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진두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여름 들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 극한 호우에 이어 어제와 오늘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내일은 또 폭우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비가 언제, 얼마나 내릴지, 그리고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원인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상재난 전문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이틀 전 남부에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 특히 전남 무안에는 200년 만의 폭우가 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남 무안에는 일요일 밤 8시부터 1시간 정도까지 142. 1mm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정말 기록적인 폭우라고 할 수 있고 또 기상청이 분석한 바로는 200년 만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할 정도의 강한 비라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폭우가 쏟아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 8호 태풍 꼬마이가 소멸을 했는데 이 꼬마이가 우리나라 남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그 수증기가 우선 가세를 했고 또 그다음에 북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이 되면서 굉장히 강력하게 비구름이 발달한 형태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142. 1mm, 시간당 강우량 142. 1mm라는 건 무조건 피해가 날 수밖에 없는 정도의 강도의 비였고요. 그밖에 남부지방에도 100~300mm 정도의 총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로 나온 소식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뭐냐 하면 무안의 142. 1mm가 200년 만의 강수라고 이야기했는데 무안으로부터 북쪽으로 62km 지점에 있는 것이 바로 전남 함평입니다. 그런데 함평에 있는 무인 기상관측장비에서 시간당 강우량이 역시 일요일 저녁 7시 반에서 1시간 정도 강우량이 147. 5mm가 관측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안 알려졌습니다. 이유를 알아보니까 낙뢰로 기상관측 장비가 오류를 일으킨 겁니다. 그러니까 147. 5mm의 강우량은 잡혔는데 데이터가 전송이 되지 않아서 모르고 있다가 장비를 점검하러 가는 과정에 147. 5mm가 함평에 잡혔구나라는 걸 알게 된 겁니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부터 내렸던 극한호우의 가장 높은 값이 전남 무안이 아니라 전남 함평의 147. 5mm가 1시간에 내린 것이었고 그게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비였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낙뢰가 많이 치다 보니까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은데요. 그런데 호우가 지나간 뒤 지금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네요?
[기자]
맞습니다. 기상캐스터가 이야기했듯이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폭염특보 그래픽을 보시면 정확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남부지방의 폭우가 지나간 뒤에 어제부터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아실 수 있는데 실제로 서울을 포함해서 대부분 지역이 옅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폭염주의보, 그리고 아주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폭염경보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폭염주의보가 많다가 오늘로 넘어오면서 남부지방 또 경북 북부 그리고 전남 일부, 제주도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된 상태입니다. 또 이렇게 폭염 상황에서 오늘 낮 동안 남부지방에는 이렇게 소나기 구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남부지방의 대기가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곳곳에 강한 소나기 구름들이 만들어졌는데요. 시간당 30mm 정도의 비가 내리는 상태고 오전 중에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낮기온을 보니까 경북 구미가 35. 9도로 가장 높았고요. 대구가 35. 1도, 서울도 33. 5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남부지방이 이렇게 습도가 굉장히 가세를 하면 굉장히 뜨거운 날씨에 습도까지 높아지면 체감더위가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푹푹 찌는 듯한 더위, 불볕더위, 가마솥더위라는 말이 어울리는 날씨가 될 것이고, 또 이렇게 체감더위가 높아지면 온열질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앵커]
전국이 약간 사우나에 있는 느낌인데 지금 폭우예보가 나온 게 이슈인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비가 내리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이번 폭우는 지난번에 남부지방에 비구름이 지나갔다면 이번에는 기단과 기단, 그러니까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굉장히 동서로 긴 비구름들이 형성되는데 이 비구름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잠깐 그래픽을 보실까요.
[앵커]
그러니까 중부지방에 비가 많이 내릴 수 있는 거죠?
[기자]
이게 지금 우리나라 주변 위성사진인데요. 보시면 우리나라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북쪽으로 이렇게 비구름들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 비구름들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뜨거운 공기 그리고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차가운 공기가 이렇게 만나면서 이 사이에서 이렇게 경계가 형성됐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가 만난 경계가 내일은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중부지방까지 위치하는 시간, 그러니까 적어도 수도권과 강원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것이 본격적인 것은 내일 출근길, 그전에 자정 이후부터 비가 시작될 겁니다. 비가 시작이 돼서 수도권과 강원도에 굉장히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내일 아침 출근길 무렵, 그러니까 7시부터 8시, 9시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에 굉장히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고요. 말씀드렸듯이 이렇게 선형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계속해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내일 아침, 그리고 충청은 내일 낮 무렵 그리고 남부지방은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이렇게 띠 형태의 비구름들이 영향을 주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밤부터 내려서 출근길에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비가 지나간 뒤에는 그러면 폭염이 또 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비도 극한호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중부지방에 극한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번에는 남부지방이었다면 이번에는 중부지방입니다. 정말로 게릴라성 호우, 또 야행성 호우 형태가 계속 반복도고 있는 건데, 서울, 경기와 강원도, 충청까지는 30~50mm, 많은 곳은 70mm 정도의 시간당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극한호우가 시간당 72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극한호우라고 부르는데 극한호우급의 강한 비가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번 비는 아시다시피 말씀드렸듯이 내일 밤사이까지 계속 이어지고 남부 일부 지방은 모레 새벽에 그칩니다. 그 뒤에는 30도를 넘는 뜨거운 날씨가 다시 찾아와서 서울 같은 경우에는 내일 비가 내리면서 낮기온이 28도까지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중부지방 같은 경우는 내일 오전에 폭염특보가 해제될 겁니다. 그 뒤에 모레 비가 그친 뒤에 다시 30도를 기온이 넘어서면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데 주말 휴일까지는 30도를 넘는 더위도 이어집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 더위 속에서도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뭐냐 하면 이렇게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는 상태. 그러니까 우리나라 쪽으로 비구름이 내려오면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는 형태가 되면서 열대야가 사라집니다. 서울 같은 경우 아침기온이 대부분 25도를 넘고 내일 같은 경우에는 27도지만 모레부터는 아침기온이 24도 아래로 떨어지는 형태가 돼서 결론적으로는 우리나라를 감쌌던 뜨거운 공기가 점점 차가운 공기 형태로 바뀌는, 그래서 열대야 걱정은 조금 덜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열대야 걱정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끝으로 이렇게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현상,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이 말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큰 더위는 큰 비를 부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큰 더위라는 것은 굉장히 심한 폭염이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었을 때는 우리나라 대기, 대지가 다 뜨겁게 달궈지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뭔가 저기압이 들어오거나 또는 기단차로 인해서 비구름이 들어왔을 경우에는 그 비구름이 더욱더 발달하게 형태를 띠게 됩니다. 따라서 큰 비가 큰 더위를 부르고 큰 더위 뒤에는 큰 비가 오는 형태가 이번 여름에 계속해서 반복되는 형태고요. 특이한 것은 중대본이라고 하죠. 재난 상황이 생기면 행안부에서 중대본을 구성하게 되는데 중대본이 폭염을 담당하는 중대본과 호우를 담당하는 중대본이 지금 동시에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게 지난해에 이어서 연속 2년째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난화에서 우리나라를 감싸는 공기가 뜨거워진 상태 그리고 해양도 뜨거워진 샹태에서 이렇게 폭염과 폭우라는, 약간 상반된 기상 현상들이 이전에 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고 자주 반복되는 현상들이 최근 들어서는 잦아지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 부분을 늘 염두하면서 여름을 나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진두 기상재난 전문기자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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