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스토킹 살인미수' 피의자 송치..."계획범죄"

'울산 스토킹 살인미수' 피의자 송치..."계획범죄"

2025.08.04. 오후 7: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울산에서 자신에게 이별 통보한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30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이별 통보를 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30대 A 씨.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로 A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울산의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피해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행을 일삼고 160통 넘는 전화와 400통 정도의 문자메시지로 피해 여성을 괴롭혀 경찰의 긴급응급조치 등이 이뤄졌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상당 시간을 기다린 뒤 도망가는 피해자를 뒤따라가 흉기를 휘둘러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가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여 고의성을 인정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중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에서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은 음독 후 아직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 상태가 회복돼 충북에 있는 병원에서 대전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병원을 옮긴 뒤 각종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입원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와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의자는 의식이 있고,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상태가 좀 더 호전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편집: 장영한
디자인: 지경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