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예보에 가평·산청 실종자 수색 총력...지자체마다 '비상'

폭우 예보에 가평·산청 실종자 수색 총력...지자체마다 '비상'

2025.08.03.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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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밤부터 또다시 폭우가 예상되면서 소방당국과 경찰 등이 경기도 가평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에서도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수색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극한 호우가 예보되며 각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종혁 기자!

가평과 산청 실종자 수색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네, 우선 경기 가평군 폭우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휴일인 오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경·소방 인력 580여 명이 동원되는데 어제보다 120여 명 정도 인원을 늘렸습니다.

여기에 구조견과 드론, 헬기, 보트 등 장비도 대거 투입해 가평군 신상리 일대 하천 하류와 팔당댐 등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에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7명이 숨졌고, 남아 있는 실종자는 1명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오늘 또 많은 비가 예상돼 있는 만큼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실종자 1명이 여전히 남아있는 경남 산청에서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지난달 19일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에서 실종된 80대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 해경 등 240명가량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헬기와 드론, 보트와 구조견 등을 총동원해 집중호우 이전에 실종자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어제부터 군 병력이 산청 지역에서 모두 철수했는데요,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수색과 복구 작업에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수색을 완료한 지역을 중심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물과 흙더미를 제거하며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인근 하천부터 진양호, 진양호에서 사천만까지 20㎞ 구간씩 나눠 수변과 수중도 샅샅이 훑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 밤 또 극한 호우가 예보됐는데, 지자체들의 대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남해안 지역에 오늘 밤부터 모레까지 최고 250㎜ 이상의 폭우가,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호남과 경남에도 100에서 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특히 이번에도 지난 폭우처럼 밤사이 1시간에 30~50㎜가 쏟아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오늘 저녁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합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히 대응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미 오전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경남도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진주, 하동, 산청 등 5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돼 '초기 대응단계'에서 '비상 1단계'로 격상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경남도는 내일(4일) 오전까지 경남 지역에 80∼15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25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상 1단계에서는 상황관리총괄반과 시설관리반 등 6개 반 33명이 비상근무를 합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산청 등 지역에 2차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라고 특별지시했습니다.

이렇게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천, 산간, 계곡에 갑자기 불어난 물로 범람이나 산사태 등 우려가 있습니다.

취약 시간대인 야간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와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침수 지역에서는 감전 사고와 차량 시동 꺼짐 등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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