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두렵지 않은 충무공의 후예들

폭염도 두렵지 않은 충무공의 후예들

2025.08.01. 오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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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맹훈련에 청춘의 열정을 불태우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입니다.

임형준 기자가 훈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군사관학교 생도 380명이 연병장에서 가볍게 몸을 풉니다.

혹서기 전투수영을 하기에 앞서 준비 운동을 하는 겁니다.

입수와 동시에 시작된 3㎞ 전투수영.

해사 생도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훈련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고 마음먹은 듯 힘들어하기는커녕 거친 물살을 힘차게 가릅니다.

[김건우 / 해군사관학교 4학년 : 이렇게 더운 날씨 속에서 다 같이 제가 좋아하는 동기들이랑 후배들이랑 좋은 추억 쌓으면서 바다에서 체력도 기를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이런 무더위도 저희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생도들은 바다 위에서 군가를 부르며 훌륭하고 참된 군인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져갑니다.

훈련의 목표인 해상 생존 능력과 적응력 향상 못지않게 중요한 건 바로 단결력.

해사 생도들은 무더위 속에서 원영 훈련을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나' 자신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전우애를 다지고 협동심을 길렀습니다.

폭염경보가 생도들의 발목을 잡았지만, 훈련에 참여한 생도 모두 3㎞ 전투수영을 부상 없이 완주했습니다.

[김선구 / 해군사관학교 4학년 : 수영반장 생도로서 넓은 바다에서 중대원들이 오와 열을 맞춰가면서 전투수영에 임하도록 이끄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이번 전투수영 훈련이 중대원들의 단합심과 소속감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훈련을 받은 충무공의 후예들은 우리 영해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기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파이팅!"

YTN 임형준입니다.


VJ : 박종권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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