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숨진 '오송 참사' 감리단장 복역 중 사망

14명 숨진 '오송 참사' 감리단장 복역 중 사망

2025.07.31.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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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임시 제방 부실 조성과 관련해 현장 감리단장이 교도소에서 복역 중 사망했습니다.

같은 방을 쓰던 재소자에 의해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임시 제방 붕괴와 관련해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감리단장 60대 A 씨.

A 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수감된 청주교도소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화장실에서 의식 저하 상태였던 A 씨를 같은 방을 쓰던 재소자가 발견해 교정 당국에 신고했고,

당국은 A 씨를 즉시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자체 구급대를 통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사고 발생 열흘 만에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A 씨의 유서가 발견됐지만,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는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미호강 임시 제방을 부실하게 관리 감독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에선 징역 6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고, 지난 3월 대법원에서 형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앞서 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유족들에게 사죄한다. 회개하고 반성하면서 사죄드리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지방교정청은 A 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편집: 원인식
디자인: 권향화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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