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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의 주요 식수원인 북한강, 소양호 상류에 올해 또다시 불청객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원인 가운데 하나인데요.
다행히 식수원 오염 우려는 없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철 불청객 녹조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물감을 푼 듯, 온통 녹색으로 변한 소양호 상류.
어디가 풀밭이고 어디가 호수인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악취가 진동합니다.
녹조가 얼마나 심한지 좀 보여드리면요.
투명 컵에 담아보면, 이렇게 진한 녹색을 띱니다.
녹조 라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녹조의 원인은 가축 분뇨 등 오염물질 유입과 연일 이어지는 폭염입니다.
수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지난 주말부터 인제 대교를 중심으로 600m 구간에 유해 남조류가 이상 증식한 겁니다.
수도권 식수원인 소양호 상류 녹조는 올해로 벌써 3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관리 당국이 사전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발생 즉시 방제작업에 나선 덕분에 확산을 막았습니다.
이 덕분에 현재까지 식수원 오염 우려는 없는 상황입니다.
[정선영 /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관리부장 : 녹조 제거선을 조기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댐 방류수에서는 조류 발생이 관찰되고 있지 않으며 식수와 수질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의 걱정은 큽니다.
녹조가 심해지면 물고기 집단 폐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하고 녹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계속되는 폭염입니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방제 작업을 벌여도 녹조가 더 넓게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소양호 상류 녹조.
어민 피해와 식수원 오염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성도현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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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주요 식수원인 북한강, 소양호 상류에 올해 또다시 불청객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원인 가운데 하나인데요.
다행히 식수원 오염 우려는 없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철 불청객 녹조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물감을 푼 듯, 온통 녹색으로 변한 소양호 상류.
어디가 풀밭이고 어디가 호수인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악취가 진동합니다.
녹조가 얼마나 심한지 좀 보여드리면요.
투명 컵에 담아보면, 이렇게 진한 녹색을 띱니다.
녹조 라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녹조의 원인은 가축 분뇨 등 오염물질 유입과 연일 이어지는 폭염입니다.
수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지난 주말부터 인제 대교를 중심으로 600m 구간에 유해 남조류가 이상 증식한 겁니다.
수도권 식수원인 소양호 상류 녹조는 올해로 벌써 3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관리 당국이 사전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발생 즉시 방제작업에 나선 덕분에 확산을 막았습니다.
이 덕분에 현재까지 식수원 오염 우려는 없는 상황입니다.
[정선영 /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관리부장 : 녹조 제거선을 조기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댐 방류수에서는 조류 발생이 관찰되고 있지 않으며 식수와 수질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의 걱정은 큽니다.
녹조가 심해지면 물고기 집단 폐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하고 녹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계속되는 폭염입니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방제 작업을 벌여도 녹조가 더 넓게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소양호 상류 녹조.
어민 피해와 식수원 오염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성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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