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륙양용버스, 부산에서 시험 운항 성공

국내 첫 수륙양용버스, 부산에서 시험 운항 성공

2025.07.30.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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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1호 27인승 수륙양용버스, 운항 성공
복원성 검사 앞둬…내년 3월 정식 운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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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만든 첫 수륙양용버스가 부산에서 시험운항에 성공했습니다.

내년 3월 부산 수영강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정식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를 향해 달리던 버스가 멈추지 않고 물로 들어갑니다.

큰 물결이 일어 버스 앞 유리창을 덮칩니다.

버스는 잠시 떠 있더니 물살을 가르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외국 기술을 국산화해 처음 자체 제작한 27인승 수륙양용버스입니다.

방수 성능 검사를 통과했고 물에서 프로펠러가 잘 움직이는지도 시험받은 뒤 운항까지 성공한 겁니다.

[임혜니 / 수륙양용버스 업체 대표 : 기능상으로 해상에서 운행할 수 있게 됐고 육상에서도 운행할 수 있고 그래서 현재 육·해상을 다 시험할 수 있는 조건으로 돼 있습니다.]

좌석과 손잡이 등 내장재를 채운 뒤 칠까지 하고 나면 선박처럼 복원성 검사를 받고 실제 운항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수륙양용버스 사업자는 오는 12월 부산 수영강 에이펙나루공원에 물로 들어가는 길, '슬립웨이'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시범 운항을 시작합니다.

정식 운항은 내년 3월이 목표입니다.

출발하면 수영강으로 들어가 4㎞를 운항하고 다시 뭍으로 나와 광안대교 등 지상구간 17km를 달릴 예정입니다.

부산시도 그에 맞춰 안전 대책을 점검 중입니다.

[김동찬 / 부산시 관광자원팀장 : 보통 초속 10m 정도 바람이면 (배는) 운항을 자제하는 상황인데 저희도 그렇게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할 예정이고….]

물을 가르고 뭍을 달리는 새로운 버스가 안전을 담보하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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