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37도"...도심 속 물놀이장 '피서 명소'로

"오늘도 37도"...도심 속 물놀이장 '피서 명소'로

2025.07.30.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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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삼복더위가 정점에 달한다는 중복입니다.

찜통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지아 기자.

[기자]
전북 완주 한국전기안전공사 물놀이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데 물놀이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곳에는 오전부터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시원한 물놀이에 더해 여러 이벤트가 진행되며 더위를 잠시 잊게 하는 겁니다.

조금 전에는 수박 빨리 먹기 대회가 진행됐는데요.

초등학교 고학년 부에서 1등을 한 어린이는 상품으로 카페 쿠폰을 받았습니다.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도완 / 전주시 덕진구 장동 : 제가 일 등 할 줄 몰랐는데 진짜 일 등 하게 돼서 기분 좋았어요. (그거로 뭐 할 거예요?) 친구랑 같이 뭐 먹으러 갈 거예요.]

[기자]
이곳에는 워터슬라이드 4개와 페달보트 등이 마련됐습니다.

영유아, 유아 등 나이별로 이용할 수 있는 풀장, 분수 터널, 낚시 체험장 등도 인기인데요.

더위를 피해 온 가족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에 아이들과 부모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1층에 마련된 물놀이장에는 개장 첫날인 어제 8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찾았습니다.

물놀이장은 내일까지 열리는데요,오늘도 림보 게임, 경품 추첨, 댄스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틈틈이 열릴 계획입니다.

또, 현장에는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안전요원 3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앵커]
전북 지역 폭염 상황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도심 속 물놀이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바로 폭염 때문입니다.

전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도 오후 서너 시쯤 최고 기온은 37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올해 전북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7일, 진안에서 산행에 나섰다가 숨진 50대 등을 포함해 153명으로 늘었습니다.

열탈진이나 열사병처럼, 야외 작업 중 쓰러져 숨지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야외 근로자, 고령 농업인, 복지 취약계층이 특히 폭염에 더 취약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 도심 속 피서 공간이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건강 관리에 유의하면서 즐거운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북 완주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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