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 연인 살해 20대 남성 범행 하루 만에 검거

대전 전 연인 살해 20대 남성 범행 하루 만에 검거

2025.07.30.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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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 연인 살해 20대 오전 11시 45분 검거
"차·오토바이 번갈아 타며 도주…하루 만에 검거"
경찰 "검거 직전 음독 시도…생명에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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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연인 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에서 옛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잠시 뒤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먼저 대전 사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대전서 전 연인을 살해한 남성이 붙잡힌 게 언제인가요?

[기자]
네, 2시간쯤 전인 오전 11시 45분쯤입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대전 산성동에 있는 지하차도 주변에서 검거했습니다.

A 씨는 범행 이후에 차와 오토바이를 번갈아 타면서 도주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를 근거로 동선을 추적한 끝에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경찰에 붙잡히긴 전 음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앞서 A 씨는 어제 정오쯤 대전 괴정동 거리에서 옛 연인인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앵커]
비슷한 사건이 울산에서도 일어났는데, 울산 사건의 피의자는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옛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그제, 그러니까 지난 28일 울산에서도 있었습니다.

30대 남성 B 씨가 그제 오후 3시 40분쯤 울산 북구에 있는 한 병원 주차장에서 옛 연인이었던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피해 여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B 씨는 차를 타고 도주하려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에게 제압당해 현장에서 검거됐는데요.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B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가 잠시 뒤인 오늘 오후 2시 반, 울산지방법원에서 진행됩니다.

B 씨는 범행 전 피해 여성을 집요하게 스토킹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3일 피해 여성이 한 차례 폭행 신고를 했고, 엿새 뒤인 지난 9일에는 B 씨가 집 앞으로 찾아와 스토킹 신고도 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두 번의 신고가 이뤄진 사이 B 씨는 160통이 넘는 전화와 400통 정도의 문자메시지로 피해 여성을 괴롭힌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14일 여성에 대한 접근금지와 통신금지 등의 조처를 내렸지만, B 씨는 이를 어기고 범행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오늘,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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