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사망' 한솔제지 본사·공장...고용노동부·경찰 압수수색

'노동자 사망' 한솔제지 본사·공장...고용노동부·경찰 압수수색

2025.07.30.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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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경찰, ’노동자 사망’ 한솔제지 압수수색
지난 16일, 입사 한 달 된 30대 노동자 숨져
폐종이를 옮기던 중 기계 아래층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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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한솔제지 공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한솔제지 본사와 공장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사고가 난 기계 장치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한솔제지 본사와 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죠?

[기자]
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에 있는 한솔제지 본사와 대전 신탄진 공장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30여 명이 투입돼 사고 관련 자료 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대전 신탄진 공장은 지난 16일, 입사 한 달 된 30대 신입사원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숨진 노동자는 폐종이를 옮기던 중 기계 아래층으로 연결된 개폐기를 인지하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문제는 사고 발생 10시간이 넘도록 회사 측이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입니다.

결국,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위치를 추적해 사고 발생 다음 날 공장 안에서 숨진 노동자를 발견했습니다.

더구나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도 사고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관련된 위반 사항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추락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장의 안전 조치가 적절했는지와,

작업자들이 폐지 투입구가 열려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경고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 등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동현장의 비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충북 음성군의 야적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10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어제(29일) 오후 1시 10분쯤 음성군 대소면의 한 야적장에서 50대 노동자 A 씨가 크레인으로 조립식 구조물을 쌓던 중 구조물을 고정하다가 추락했습니다.

해당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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