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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제주 바다도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급 피해를 남겼던 고수온 특보가 올해는 보름이나 일찍 발효되면서, 양식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제주 바다에는 역대 가장 긴 71일 동안 고수온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당시 양식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70여 곳에서 양식 광어 220만 마리가 폐사했고 피해금액만 53억 원을 넘었습니다.
불과 5년 전보다 피해 규모가 30배나 급증했습니다.
올해 제주 바다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달 9일 처음으로 고수온 특보가 발효됐는데 이는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남겼던 지난해보다 보름이나 빠른 겁니다.
예년보다 일찍 고수온 특보가 발효되고 폭염에 최근 제주 바다 수온도 큰 폭으로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북부지역 표층 수온은 지난 21일 기준 평균 28도로 평년보다 3도가량 높았습니다.
협재를 비롯한 서부해역은 27도에 육박하면서 지난해보다 4도가량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식장이 밀집한 한경과 대정 일대는 마라도 해역을 기준으로 28도 내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양식장 수조 온도가 30도 전후가 되면 폐사 피해가 발생합니다.
지난해에는 8월 첫째 주부터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한 가운데 당국에서도 수온 변화와 양식장 사육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일률적으로 추진했던 예방 사업과 예산 집행을 피해가 집중된 양식장에 우선할 계획입니다.
[이승철 / 제주특별자치도 양식산업팀장 : 고수온에 취약한 지역과 취약하지 않은 지역으로 나눠서 취약 지역인 대정, 한림, 한경은 액화산소를 집중 지원하는 예산을 약 10억 원 편성했고 이외 지역은 일부 지원하는 예산인 3억 7천만 원을 편성해서 고수온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역대급 피해로 고수온 피해 특약 보험에 가입한 양식장이 90개소에서 올해 114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당국은 더 많은 양식장이 가입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기자 : 좌상은
YTN 김용원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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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제주 바다도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급 피해를 남겼던 고수온 특보가 올해는 보름이나 일찍 발효되면서, 양식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제주 바다에는 역대 가장 긴 71일 동안 고수온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당시 양식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70여 곳에서 양식 광어 220만 마리가 폐사했고 피해금액만 53억 원을 넘었습니다.
불과 5년 전보다 피해 규모가 30배나 급증했습니다.
올해 제주 바다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달 9일 처음으로 고수온 특보가 발효됐는데 이는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남겼던 지난해보다 보름이나 빠른 겁니다.
예년보다 일찍 고수온 특보가 발효되고 폭염에 최근 제주 바다 수온도 큰 폭으로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북부지역 표층 수온은 지난 21일 기준 평균 28도로 평년보다 3도가량 높았습니다.
협재를 비롯한 서부해역은 27도에 육박하면서 지난해보다 4도가량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식장이 밀집한 한경과 대정 일대는 마라도 해역을 기준으로 28도 내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양식장 수조 온도가 30도 전후가 되면 폐사 피해가 발생합니다.
지난해에는 8월 첫째 주부터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한 가운데 당국에서도 수온 변화와 양식장 사육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일률적으로 추진했던 예방 사업과 예산 집행을 피해가 집중된 양식장에 우선할 계획입니다.
[이승철 / 제주특별자치도 양식산업팀장 : 고수온에 취약한 지역과 취약하지 않은 지역으로 나눠서 취약 지역인 대정, 한림, 한경은 액화산소를 집중 지원하는 예산을 약 10억 원 편성했고 이외 지역은 일부 지원하는 예산인 3억 7천만 원을 편성해서 고수온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역대급 피해로 고수온 피해 특약 보험에 가입한 양식장이 90개소에서 올해 114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당국은 더 많은 양식장이 가입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기자 : 좌상은
YTN 김용원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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