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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에 바닷물까지 뜨거워지면서 상어와 해파리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마다 차단용 그물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피서객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 앞 50m 해상.
수영 한계선 부근에서 그물을 바닷속으로 내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잠수부들은 그물을 바닥의 모래주머니에 연결해 고정합니다.
상어와 해파리가 해안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방지망입니다.
이번에 설치한 방지망은 길이만 600m에 이릅니다. 그물코는 손가락 두 개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촘촘합니다.
강원도는 애초 해수욕장 10곳에 방지망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14곳으로 늘렸습니다.
최근 강릉과 고성 해역 등에서 청새리상어와 청상아리가 잇따라 포착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금문 / 강릉시 관광정책과장 : 해수 온도가 높아져 상어와 해파리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서 그물을 설치해서 피서객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동해에서 잡힌 상어는 지난해 44마리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해파리 쏘임 사고 역시 강원 동해안에서만 지난해 618건으로, 전년보다 1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실제로 동해 표층 수온은 최근 57년 동안 2도 이상 올랐는데, 이는 지구 평균보다 세 배 가까운 상승 폭입니다.
[최윤 /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 : 수온 상승에 따라서 다랑어라든지, 먹이를 따라서 (상어들이) 올라오는 거거든요. 2∼3년 전부터 급격히 나타나고 있고,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해경은 수영 가능 구역을 반드시 지키고, 이상한 생물이 보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올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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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바닷물까지 뜨거워지면서 상어와 해파리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마다 차단용 그물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피서객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 앞 50m 해상.
수영 한계선 부근에서 그물을 바닷속으로 내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잠수부들은 그물을 바닥의 모래주머니에 연결해 고정합니다.
상어와 해파리가 해안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방지망입니다.
이번에 설치한 방지망은 길이만 600m에 이릅니다. 그물코는 손가락 두 개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촘촘합니다.
강원도는 애초 해수욕장 10곳에 방지망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14곳으로 늘렸습니다.
최근 강릉과 고성 해역 등에서 청새리상어와 청상아리가 잇따라 포착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금문 / 강릉시 관광정책과장 : 해수 온도가 높아져 상어와 해파리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서 그물을 설치해서 피서객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동해에서 잡힌 상어는 지난해 44마리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해파리 쏘임 사고 역시 강원 동해안에서만 지난해 618건으로, 전년보다 1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실제로 동해 표층 수온은 최근 57년 동안 2도 이상 올랐는데, 이는 지구 평균보다 세 배 가까운 상승 폭입니다.
[최윤 /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 : 수온 상승에 따라서 다랑어라든지, 먹이를 따라서 (상어들이) 올라오는 거거든요. 2∼3년 전부터 급격히 나타나고 있고,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해경은 수영 가능 구역을 반드시 지키고, 이상한 생물이 보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올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조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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