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무너지며 강물 쏟아져"
16일부터 나흘 동안 신안면에 572.5mm 폭우
하천 2개 만나는 야정마을…곡선 형태 하천
16일부터 나흘 동안 신안면에 572.5mm 폭우
하천 2개 만나는 야정마을…곡선 형태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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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에 내린 집중호우는 각종 피해를 발생시켰는데요.
하천 인근 마을에서는 제방이 무너지며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마지막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군 신안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남 산청 야정마을입니다.
제 뒤로 비닐하우스가 보이실 텐데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원래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하천 범람을 막는 제방이 무너지며 엄청난 양의 강물이 밀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산청군 관계자와 주민들 말을 토대로 제방이 무너진 이유를 살펴보니 2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는 겁니다.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야정마을이 있는 신안면에는 572.5mm가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야정마을이 있는 지리적인 특성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야정마을은 신등천 등 하천 2개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야정마을 앞을 흐르는 양천강이 직선 형태가 아닌, 곡선 형태다 보니 많은 양의 빗물이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야정마을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시설 피해가 큽니다.
한눈에 봐도 비닐하우스 수백 동이 폭삭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딸기 재배 하우스 350동 모두가 파손됐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가운데 남은 실종자 1명을 찾는 수색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오늘 새벽 6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며 남은 1명이 실종된 곳으로 추정되는 신등면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산청에서는 13명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 박종권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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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남 산청에 내린 집중호우는 각종 피해를 발생시켰는데요.
하천 인근 마을에서는 제방이 무너지며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마지막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군 신안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남 산청 야정마을입니다.
제 뒤로 비닐하우스가 보이실 텐데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원래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하천 범람을 막는 제방이 무너지며 엄청난 양의 강물이 밀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산청군 관계자와 주민들 말을 토대로 제방이 무너진 이유를 살펴보니 2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는 겁니다.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야정마을이 있는 신안면에는 572.5mm가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야정마을이 있는 지리적인 특성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야정마을은 신등천 등 하천 2개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야정마을 앞을 흐르는 양천강이 직선 형태가 아닌, 곡선 형태다 보니 많은 양의 빗물이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야정마을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시설 피해가 큽니다.
한눈에 봐도 비닐하우스 수백 동이 폭삭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딸기 재배 하우스 350동 모두가 파손됐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가운데 남은 실종자 1명을 찾는 수색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오늘 새벽 6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며 남은 1명이 실종된 곳으로 추정되는 신등면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산청에서는 13명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 박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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