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앞둔 멜론·토마토 피해 극심...이 시각 전남 담양

출하 앞둔 멜론·토마토 피해 극심...이 시각 전남 담양

2025.07.24.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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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한 호우에 멜론 농장 큰 침수 피해
멜론·토마토 출하 직전에 물에 잠겨 전량 폐기
농가 복구 일손 부족…군부대·농협 봉사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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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호남 곳곳이 피해를 봤는데요.

전남 담양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될 만큼 피해가 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전남 담양에 있는 멜론 농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비가 그친 지도 꽤 지났는데, 지금도 피해 복구가 이뤄지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가 그친 지도 닷새가 됐지만, 아직도 피해 복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멜론을 키우는 비닐하우스인데요.

내부를 보면, 줄기에 붙어있어야 할 멜론이 이렇게 바닥에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 극한 호우 당시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어른 허리까지 차오르면서 피해를 봤습니다.

비닐하우스 바깥으로 나가 보면, 곧 출하될 계획이던 멜론이 농로에 쌓여 있습니다.

이 주변에는 방울 토마토 농장도 있는데요.

불과 출하를 이틀 앞두고 물에 잠겨 큰 피해를 봤습니다.

농민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민 / 전남 담양 토마토 생산 농민 : 참담하죠. 저희가 고생해서 심어놓고 출하해서 여름쯤에 어느 정도 애들도 좀 주고 저희도 생활하는 건데 뭐 전혀 건지지 못하니까….]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는 무척 넓은 데, 치울 일손이 많이 부족합니다.

어제는 군부대에서 지원을 나왔고, 오늘은 농협에서 봉사단이 복구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비 피해로 인한 폐기물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농가마다 트럭 몇 대로도 부족합니다.

한 해 농사를 망쳐버린 농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이번 비로 전남지역에만 7천7백 헥타르에 달하는 농경지가 피해를 봤습니다.

축구장 만 개도 넘는 면적인데요.

침수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농경지가 유실되고 매몰하는 피해도 났습니다.

극한 호우 당시 농경지 배수로나 제방에서 물이 역류하거나 넘치면서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이 때문에 영산강 지류가 있는 시군에서 피해가 많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지금 광주·전남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폭우가 물러간 자리에 들어온 가마솥더위도 복구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담양 농가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영상편집 : 이은경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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