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지역, 병충해 방제·전염병 방역 안간힘

[앵커]
경남의 폭우 피해 농작물 가운데 대부분은 벼입니다.

수해 현장에서는 병해충 방제 작업과 함께 전염병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지역에서 폭우로 피해를 입은 벼 재배 면적은 3,200여㏊.

농경지 침수 피해 면적 4,200여㏊의 75%입니다.

때문에 수해 지역에서는 긴급 병해충 방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논 30㏊가 침수됐던 경남 의령군 정곡면 일대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병충해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물이 빠지고 해가 뜨면서 바로 방제를 해야 병충해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태완 / 경남 의령군수 : 농경지 침수가 되었는데 방제작업을 하지 않으면 올해 나락을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방제 작업을 해야 농민들의 애타는 가슴을 좀 어루만져 드릴 수 있습니다.]

산더미 같은 쓰레기가 쌓였던 의령군 대의면.

사흘 만에 대부분의 쓰레기를 치웠지만, 여전히 길가에는 쓰레기가 나옵니다.

마을에는 하얀 연기를 뿜는 방역차가 등장했습니다.

수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등을 미리 막기 위해서입니다.

경남도는 수해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에 2∼3차례 방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혜영 / 경상남도 감염병관리과장 : 수인성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침수 지역과 임시 주거 시설에는 매일 2∼3회씩 방역을 실시하고 있고, 도민의 건강과 2차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의 물난리로 충격을 입은 주민들을 위해서 일선 시·군에서는 심리지원 센터를 운영합니다.

또 비가 그치고 잠시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도의 수해 현장에는 이렇게 의료지원센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