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요즘 전라북도에서는 전주-완주 통합 문제가 가장 큰 지역 현안이자 논란거리입니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김관영 전북지사가 완주로 아예 이사하고 전입신고까지 했는데 이 과정에서 멱살잡이까지 하는 등 거센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윤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완주로 집을 옮기고 군민 민심 잡기에 나선 김관영 전북지사.
전입신고 당일, 행정복지센터 현장은 고성이 난무하고 심지어는 몸싸움까지 일어났습니다.
제발 어? 쇼하지 말고! 제발 쇼하지 말고!
통합에 반대하는 완주군의회 의장 등 수십 명이 전입 신고 자체를 막고 나선 겁니다.
[유의식 / 완주군의회 의장 : 서로 멱살 잡고 잡히고 그랬어요. (그쪽이 먼저 잡았어요?) 몰라요. 그건 상황이 워낙 그래서….]
가까스로 전입신고를 마친 김관영 도지사.
장소를 옮겨 통합을 지지하는 국회의원들과 합동 회견을 열었는데 여기서도 반대와 소란은 계속됐습니다.
[김관영 / 전북특별자치도지사 : (열어!) 6천여 명의 완주 군민들이…. (쿵) 서명을 해서 주민투표를 요구하면서 이게 시작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보고 있던 정동영 의원은 통합 반대 측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동영 / 국회의원 : 쓰레기장이 몽땅 완주로 온다던데 그게 사실이냐? 세금 폭탄이 퍼부어진다는데 맞느냐? 이런 얘기를 조곤조곤해야지, 이걸 목소리 높인다고 이 말이 더 빨리 전달됩니까?]
김 지사는 통합이 이뤄지면 정부의 통합 인센티브를 완주에 전액 투자하는 등의 105개 방안을 법제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완주군민들은 전주시와 통합되면 전주의 재정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며 반대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
[이양임 / 전북 완주군 삼례읍 : 우리는 작년에 지원금도 받았잖아요. 그런데 전주는 못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모든 혜택을, 이런 걸, 여기가 더 많이 받잖아요.]
통합 여부는 주민투표로 최종 결정됩니다.
오는 9월 초에 주민투표가 예상되는데, 80% 이상이 찬성한 전주시민은 제외되고 완주군민만 참여합니다.
투표 결과, 찬성이 많으면 통합, 반대가 많으면 네 번째 통합 시도는 다시 무산됩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완주에 살면서 주민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한 건데 통합 논의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여승구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요즘 전라북도에서는 전주-완주 통합 문제가 가장 큰 지역 현안이자 논란거리입니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김관영 전북지사가 완주로 아예 이사하고 전입신고까지 했는데 이 과정에서 멱살잡이까지 하는 등 거센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윤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완주로 집을 옮기고 군민 민심 잡기에 나선 김관영 전북지사.
전입신고 당일, 행정복지센터 현장은 고성이 난무하고 심지어는 몸싸움까지 일어났습니다.
제발 어? 쇼하지 말고! 제발 쇼하지 말고!
통합에 반대하는 완주군의회 의장 등 수십 명이 전입 신고 자체를 막고 나선 겁니다.
[유의식 / 완주군의회 의장 : 서로 멱살 잡고 잡히고 그랬어요. (그쪽이 먼저 잡았어요?) 몰라요. 그건 상황이 워낙 그래서….]
가까스로 전입신고를 마친 김관영 도지사.
장소를 옮겨 통합을 지지하는 국회의원들과 합동 회견을 열었는데 여기서도 반대와 소란은 계속됐습니다.
[김관영 / 전북특별자치도지사 : (열어!) 6천여 명의 완주 군민들이…. (쿵) 서명을 해서 주민투표를 요구하면서 이게 시작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보고 있던 정동영 의원은 통합 반대 측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동영 / 국회의원 : 쓰레기장이 몽땅 완주로 온다던데 그게 사실이냐? 세금 폭탄이 퍼부어진다는데 맞느냐? 이런 얘기를 조곤조곤해야지, 이걸 목소리 높인다고 이 말이 더 빨리 전달됩니까?]
김 지사는 통합이 이뤄지면 정부의 통합 인센티브를 완주에 전액 투자하는 등의 105개 방안을 법제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완주군민들은 전주시와 통합되면 전주의 재정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며 반대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
[이양임 / 전북 완주군 삼례읍 : 우리는 작년에 지원금도 받았잖아요. 그런데 전주는 못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모든 혜택을, 이런 걸, 여기가 더 많이 받잖아요.]
통합 여부는 주민투표로 최종 결정됩니다.
오는 9월 초에 주민투표가 예상되는데, 80% 이상이 찬성한 전주시민은 제외되고 완주군민만 참여합니다.
투표 결과, 찬성이 많으면 통합, 반대가 많으면 네 번째 통합 시도는 다시 무산됩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완주에 살면서 주민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한 건데 통합 논의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여승구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