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불...150여 명 대피

천안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불...150여 명 대피

2025.07.21.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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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충남 천안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차장이 연기로 가득 차면서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꽃이 튀더니 순식간에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불과 1분도 되지 않아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연기로 가득 찼고, 소방관들은 조명에 의지해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새벽 시간, 충남 천안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세워져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곳에 연기는 모두 빠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매캐한 냄새는 여전히 진동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화재가 발생하자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을 했고, 150여 명이 몸을 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입주민들은 이른 시간 발생한 화재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 출근 준비하고 식사 준비하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방송이 나와서…생각도 안 했는데 진짜 상황. 이런 상황이 닥치니까 당황스럽고 겁나더라고요.]

다행히 전기차 주변 차량을 이동시켜 불이 옆으로 번지지 않았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연기가 퍼져나가는 것도 막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지하 주차장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스프링클러만 정상 작동해도 연기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찬석 / 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 냉각소화 효과뿐만 아니고 밀폐된 공간의 특성상 수증기에 의한 질식소화 효과까지 있어서…초기 스프링클러만 제대로 작동해도 초기 소화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차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권민호
화면제공;충남소방본부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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