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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는 이번 폭우로 송수관로가 파손돼 일부 지역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의 하나인 반구대 암각화도 수몰돼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 한 방울 나오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세수나 샤워는커녕 밥을 지을 수 없어 빵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화장실 물은 급한 김에 인근 하천에서 퍼 날랐습니다.
[손수종 / 울산 울주군 동부4리 : 이 삼복더위에 갑자기 단수되어서 물이 안 나오니까 모든 게 중단됐습니다. 씻지도 못하고 밥도 못 해 먹고, 화장실까지 사용이 불편하니 이거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휴일이면 주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던 식당도 텅 비었습니다.
예약 손님은 물론 찾아온 손님도 돌려보내야 하는 주인은 분통이 터집니다.
[권중근 / 단수 지역 식당 주인 : 예약이 한 20명 있었는데 예약도 취소되고 오늘 하루 전혀 일반 손님도 못 받아서 애로사항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꺼번에 쏟아진 비로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울산 울주군 일대 3만5천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관로 교체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의 명물 '반구대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일주일 만에 수몰됐습니다.
주변은 세찬 비에 쓸려 내려온 각종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물이 빠지는 데만 한 달 넘게 걸릴 것으로 보여 암각화 훼손이 가속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김옥길 / 대구 매천동 :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물에 다 잠겼습니다. 안타까워요. 제대로 못 보고 가서요. 그리고 앞으로 저걸 못 보게 될까 봐 걱정도 되고요.]
'태화강 국가정원' 일부도 침수되는 등 사흘간 300mm 넘게 내린 이번 폭우는 울산 곳곳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허성준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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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는 이번 폭우로 송수관로가 파손돼 일부 지역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의 하나인 반구대 암각화도 수몰돼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 한 방울 나오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세수나 샤워는커녕 밥을 지을 수 없어 빵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화장실 물은 급한 김에 인근 하천에서 퍼 날랐습니다.
[손수종 / 울산 울주군 동부4리 : 이 삼복더위에 갑자기 단수되어서 물이 안 나오니까 모든 게 중단됐습니다. 씻지도 못하고 밥도 못 해 먹고, 화장실까지 사용이 불편하니 이거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휴일이면 주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던 식당도 텅 비었습니다.
예약 손님은 물론 찾아온 손님도 돌려보내야 하는 주인은 분통이 터집니다.
[권중근 / 단수 지역 식당 주인 : 예약이 한 20명 있었는데 예약도 취소되고 오늘 하루 전혀 일반 손님도 못 받아서 애로사항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꺼번에 쏟아진 비로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울산 울주군 일대 3만5천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관로 교체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의 명물 '반구대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일주일 만에 수몰됐습니다.
주변은 세찬 비에 쓸려 내려온 각종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물이 빠지는 데만 한 달 넘게 걸릴 것으로 보여 암각화 훼손이 가속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김옥길 / 대구 매천동 :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물에 다 잠겼습니다. 안타까워요. 제대로 못 보고 가서요. 그리고 앞으로 저걸 못 보게 될까 봐 걱정도 되고요.]
'태화강 국가정원' 일부도 침수되는 등 사흘간 300mm 넘게 내린 이번 폭우는 울산 곳곳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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