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홍수특보, 반구천 암각화 침수...이 시각 울산

태화강 홍수특보, 반구천 암각화 침수...이 시각 울산

2025.07.19.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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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태화강에 홍수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반구천 암각화가 물에 잠겼고 토사 유출과 차량 침수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번에는 울산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네! 태화강 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비는 이제 그친 것 같은데요.

태화강 수위는 내려갔습니까?

[기자]
오다 그치기를 반복한 비가 오후 5시 무렵에 잦아들면서 태화강의 수위는 조금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이곳 태화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

오전에는 흙탕물이 하천 부지까지 덮치면서 한때 땅과 물의 경계가 보이지 않았고 하천 변 주차장에서 침수 피해도 났습니다.

또, 이곳 부지에 오늘 오후 5시 대형 공연이 예정됐었는데 무대와 객석, 장비 등이 모두 설치된 상황에서 흙탕물이 덮쳐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울산지역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태화강 수위가 급속도로 올랐습니다.

상류에 자리한 사연교 지점에는 새벽 5시 50분에 홍수경보가 나고 10분 뒤 중류 지점인 이곳 태화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울산 동천 병영교에도 오늘 새벽 6시 20분 홍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울산 울주군은 태화강 수위 상승에 따라 삼동면 왕방·사촌·하잠 등 3개 마을에 주민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울주군 두서면이 사흘 동안 33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울산지역에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토사 유출과 차량 침수 등이 잇따랐고 울주군 범서읍에서는 부상자도 1명 나왔습니다.

또,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반구천 암각화가 불어난 물에 잠겼습니다.

침수 피해가 난 건 암각화 가운데 가로 8m, 세로 4.5m 크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태화강 변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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