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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려 많은 곳은 누적 강우량이 700mm를 넘어섰습니다.
경남에서는 침수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고 울산에서는 태화강 수위가 한때 홍수 경보 기준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울산 태화강 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뒤로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홍수 위험은 없습니까?
[기자]
태화강 수위는 조금씩 낮아지지만, 홍수주의보는 유지 중입니다.
이곳 울산 태화교 아래 강변부지는 오늘 오전 흙탕물이 넘쳐서 땅과 물의 경계가 보이지 않았던 곳입니다.
여기서 오늘 오후 5시에 대형 공연이 예정됐었는데 무대와 객석, 방송장비 등을 설치한 상황에서 물에 잠겼습니다.
예정됐던 공연은 연기됐습니다.
오늘 새벽 이곳보다 상류에 자리한 태화강 사연교 지점 수위는 한때 홍수경보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새벽 5시 50분에 홍수경보가 나왔는데 10분 뒤 중류 지점인 이곳 태화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울산 동천 병영교에도 오늘 새벽 6시 20분 홍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울산 울주군은 태화강 수위 상승에 따라 삼동면 왕방·사촌·하잠 등 3개 마을에 주민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경남 양산시 낙동강 양산교 수위도 주의보 수준까지 상승했다가 지금은 기준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경남지역에는 사흘째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지금까지 사흘 동안 산청군 시천면 누적 강우량이 700mm를 넘어섰고 지리산 658mm, 하동군 화개 563mm를 기록 중입니다.
도로 등 310곳이 통제됐고 주민 2천3백여 명이 대피했는데 천7백여 명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집계된 농작물 피해 면적이 6백만 제곱미터가 넘었는데 오늘도 많은 곳에서는 200mm 이상 비가 오고 있어서 더 큰 피해가 나중에 확인될 거로 보입니다.
침수와 토사 유출 등 피해 제보도 잇따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남해안 일부를 제외한 경남지역과 울산에는 호우경보가, 경남 나머지 지역과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앞으로 50~15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 비가 오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태화강 변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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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려 많은 곳은 누적 강우량이 700mm를 넘어섰습니다.
경남에서는 침수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고 울산에서는 태화강 수위가 한때 홍수 경보 기준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울산 태화강 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뒤로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홍수 위험은 없습니까?
[기자]
태화강 수위는 조금씩 낮아지지만, 홍수주의보는 유지 중입니다.
이곳 울산 태화교 아래 강변부지는 오늘 오전 흙탕물이 넘쳐서 땅과 물의 경계가 보이지 않았던 곳입니다.
여기서 오늘 오후 5시에 대형 공연이 예정됐었는데 무대와 객석, 방송장비 등을 설치한 상황에서 물에 잠겼습니다.
예정됐던 공연은 연기됐습니다.
오늘 새벽 이곳보다 상류에 자리한 태화강 사연교 지점 수위는 한때 홍수경보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새벽 5시 50분에 홍수경보가 나왔는데 10분 뒤 중류 지점인 이곳 태화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울산 동천 병영교에도 오늘 새벽 6시 20분 홍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울산 울주군은 태화강 수위 상승에 따라 삼동면 왕방·사촌·하잠 등 3개 마을에 주민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경남 양산시 낙동강 양산교 수위도 주의보 수준까지 상승했다가 지금은 기준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경남지역에는 사흘째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지금까지 사흘 동안 산청군 시천면 누적 강우량이 700mm를 넘어섰고 지리산 658mm, 하동군 화개 563mm를 기록 중입니다.
도로 등 310곳이 통제됐고 주민 2천3백여 명이 대피했는데 천7백여 명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집계된 농작물 피해 면적이 6백만 제곱미터가 넘었는데 오늘도 많은 곳에서는 200mm 이상 비가 오고 있어서 더 큰 피해가 나중에 확인될 거로 보입니다.
침수와 토사 유출 등 피해 제보도 잇따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남해안 일부를 제외한 경남지역과 울산에는 호우경보가, 경남 나머지 지역과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앞으로 50~15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 비가 오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태화강 변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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