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고른다"...제주 '1학생 1스포츠' 인기

"학생이 고른다"...제주 '1학생 1스포츠' 인기

2025.07.19.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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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는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1학생 1스포츠' 시범사업을 운영 중인데요,

학생이 직접 종목을 골라 배울 수 있어서 만족도가 좋다고 합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구가 벽을 오르자, 학생들이 박수로 응원합니다.

응원에 힘을 얻은 학생은 거침없이 벽을 올라 정상에 도달합니다.

아이들이 원했던 스포츠를 배우는 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정수완 / 초등학교 5학년 : 되게 뿌듯하고 이게 되게 힘들었는데 막 정상을 찍으면 그런 긴장 긴장하거나 무서움이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10여 분 달려 도착한 곳은 승마장.

학생들은 익숙한 듯 장비를 착용하고 말에 오릅니다.

처음엔 떨렸지만, 이제는 말과 제법 친해져 승마를 배우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최진솔 / 납읍 초등학교 5학년 : (말이) 무섭긴 했는데 말들이 생각보다 순하고 말도 잘 듣고 해서 말들하고 빠르게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주 지역 6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1학생 1스포츠'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입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학생들이 원하는 종목만 골라 학교 체육 시간에 배울 수 있는데요.

14개 종목, 21개 프로그램이 운영 중입니다.

주 1회, 연 최대 40주까지 학교와 민간 체육시설을 활용해 운영됩니다.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만큼 하반기에는 10개 학교가 추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지금까지는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고요. 또 학부모들도 매우 좋아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사업을 앞으로 더 어떻게 어떤 규모로 확대할 것인지 교육청과 더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읍면과 원도심까지 확대 예정인 만큼 교육 격차 해소와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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