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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에서는 어제부터 4백㎜가 넘는 큰비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에서 2명이 실종됐고 곳곳이 침수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광주 공구의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틀간 극한 호우가 쏟아졌는데, 지금은 비가 그쳤나 보군요.
[기자]
네, 어제부터 쉴새 없이 내리던 비는 잠시 그친 상태입니다.
비가 멈추면서 주민 피해 상황이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이 광주 공구의 거리인데요.
공구를 파는 가게만 2백 곳이 넘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이는 것처럼 점포 바깥에 무수히 많은 상품이 나와 있습니다.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젖어버린 상품이라는 겁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몰아친 폭우에 동네가 잠기면서 상품들이 젖어버렸습니다.
공구 가운데는 수천 원에서 수만 원짜리도 있지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도 있습니다.
어제 갑작스럽게 이 동네에 물이 불어나면서 주민들은 대처할 새도 없이 피해를 봤는데요.
이 옆을 보면, 건물 지하실도 있는데 가까이 가보면, 아직 이렇게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지하실은 130㎡에 달하고 보관 중인 상품도 많은데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젖은 것은 다 내놓고 말려야 하는데, 또다시 오늘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광주광역시는 현재까지 도로나 건물이 잠기는 등 590여 건에 달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틀간 430㎜에 달하는 폭우에 실종자도 나왔는데요.
이곳과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북구 신안교에서는 실종신고도 들어와 있습니다.
어젯밤 "강물에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였는데,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6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새벽 5시부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광주 북구 금곡동에서도 70대 남성이 연락 두절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70대 남성 주거지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산강 하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도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산강 하굿둑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전남 무안과 영암군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만조 시간대와 겹치면 강이 범람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금 광주와 또 다른 전남지역 하천 곳곳에 홍수특보가 발효되면서 대피 명령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저지대 지역 주민 3백여 명이 인근 학교나 문화센터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식당과 마트에서 고립됐던 시민 등 모두 145명이 구조됐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침수 위험이 큰 지하차도 3곳과 하천 진출입로 336곳,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로 37곳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린다는 건데요.
벌써 광주 서부 지역에는 다시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전남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VJ: 이건희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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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서는 어제부터 4백㎜가 넘는 큰비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에서 2명이 실종됐고 곳곳이 침수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광주 공구의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틀간 극한 호우가 쏟아졌는데, 지금은 비가 그쳤나 보군요.
[기자]
네, 어제부터 쉴새 없이 내리던 비는 잠시 그친 상태입니다.
비가 멈추면서 주민 피해 상황이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이 광주 공구의 거리인데요.
공구를 파는 가게만 2백 곳이 넘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이는 것처럼 점포 바깥에 무수히 많은 상품이 나와 있습니다.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젖어버린 상품이라는 겁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몰아친 폭우에 동네가 잠기면서 상품들이 젖어버렸습니다.
공구 가운데는 수천 원에서 수만 원짜리도 있지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도 있습니다.
어제 갑작스럽게 이 동네에 물이 불어나면서 주민들은 대처할 새도 없이 피해를 봤는데요.
이 옆을 보면, 건물 지하실도 있는데 가까이 가보면, 아직 이렇게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지하실은 130㎡에 달하고 보관 중인 상품도 많은데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젖은 것은 다 내놓고 말려야 하는데, 또다시 오늘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광주광역시는 현재까지 도로나 건물이 잠기는 등 590여 건에 달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틀간 430㎜에 달하는 폭우에 실종자도 나왔는데요.
이곳과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북구 신안교에서는 실종신고도 들어와 있습니다.
어젯밤 "강물에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였는데,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6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새벽 5시부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광주 북구 금곡동에서도 70대 남성이 연락 두절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70대 남성 주거지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산강 하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도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산강 하굿둑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전남 무안과 영암군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만조 시간대와 겹치면 강이 범람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금 광주와 또 다른 전남지역 하천 곳곳에 홍수특보가 발효되면서 대피 명령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저지대 지역 주민 3백여 명이 인근 학교나 문화센터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식당과 마트에서 고립됐던 시민 등 모두 145명이 구조됐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침수 위험이 큰 지하차도 3곳과 하천 진출입로 336곳,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로 37곳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린다는 건데요.
벌써 광주 서부 지역에는 다시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전남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VJ: 이건희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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