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전국 강타...곳곳에 침수·붕괴 피해 속출

'물 폭탄' 전국 강타...곳곳에 침수·붕괴 피해 속출

2025.07.18.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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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폭우 피해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발령했고 중대본은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 정도면 어떤 조치들이 이루어지는 걸까요?

[함은구]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중대본 3단계라고 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최고 단계를 일컫고 있고요. 실제로 2023년 이후에 2년 만에 3단계가 발령이 된 상황입니다. 3단계가 발령되면 중대본 근무자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증원이 되고요. 기본적으로 중앙정부를 비롯해서 지방자치단체, 모든 유관기관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하게 되고요. 여러 가지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그런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3단계 발령은 2023년 이후 처음인 건데 그만큼 이번 호우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거잖아요. 교수님 어떻게 보고 계세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해서 300mm 이상 강우가 남부라든가 이렇게 집중되고 있고요. 그래서 3단계라고 하면 지금 상황처럼 여러 가지 자연재난이라든가 사회재난 같은 것들이 광역적으로 발생을 했을 때 이루어지는 그런 단계라고 할 수 있겠고요. 지금 굉장히 적절하게 3단계를 발령해서 운영을 하는 것으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피해 상황들을 적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침수피해 특히 도로침수가 많았는데요. 광주에서는 버스도 차량이 물에 잠겼고 차량들이 도로에 갇히는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도로가 이렇게 물에 잠기는 게 생각보다 순식간이라고 하더라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광주도 그렇고요. 굉장히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강수가 내리다 보니까 소위 말하는 제방 근처라든가 평지 혹은 저지대 같은 경우에 굉장히 빠르게 물이 차오르는 그런 현상을 보여주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예보상황이 된다고 하면 어느 정도는 선제적으로 통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미리미리 어느 정도 저지대에 대한 부분들은 평가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차제에 예방을 하는 것도 좀 진행이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차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도로에 물이 차면 이때라도 내려서 이동하는 게 맞습니까?

[함은구]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을 텐데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차량 안에 계실 때는 침수가 되는 상황에서는 차량 밖으로 나오는 부분이 우선이 되어야 되겠고요. 굉장히 급류상황이라든가 이런 상황이라면 적어도 물이 내려오는 반대쪽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그래서 기본적인 모멘텀은 차량에서 빨리 탈출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상황이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굉장히 현지 상황이 어떠느냐에 따라서는 다소 탈출하는 것에 대한 시간을 운전자가 고려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런 상황에서 탈출을 했을 때 이동하면서 주의해야 될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도로에 부유물도 많이 떠다니는 것 같더라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실제로 탈출을 하더라도 여러 가지 지형이나 조건들을 따져볼 필요성이 있겠고요. 말씀하신 대로 급류상황으로 떠내려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차량 위라든가 내가 어느 정도 여러 가지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이런 조건들을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도로에서 침수된 차량에 갇힌 50대 남성이 숨지는 일도 있었는데.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갑자기 물살에 휩쓸리는 경우 차량 안에 갇혀 있을 때는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함은구]
말씀드린 것처럼 차량에서 빠져나와야 되는데요. 실제로 바깥에 물이 차오르고 그리고 차량 내부에 물이 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하면 압력 때문에 문이 쉽게 개방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경우에는 어느 정도 차량 안으로 물이 차오르면 밖과 안의 압력 차이가 줄어을면서 쉽게 열릴 수도 있고요. 만약에 여러 가지 급류 상황이라든가 외부의 압력이 높은 상황이라면 일명 목받침이라고 하는 헤드레스트 부분, 운전석에 보면 목받침 부분이 빠지는데요. 철제로 돼 있는 부분들을 차량 유리창 윗 부분을 가격해서 탈출하는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하차도라든지 지하주차장 이런 곳은 침수 위험이 상당히 높은 곳인데 호우가 예보됐을 때 미리 침수를 예방하는 방법도 있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과거에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침수 우려 때문에 소위 말하는 차수판, 물막이판 이런 것들의 상습침수지역 같은 경우 어느 정도 설치가 됐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활용하시는 방법이 있겠고요. 무엇보다도 침수가 되는 상황이라면 내가 내 차량을 빨리 올리겠다고 하는, 그러니까 무리하게 지하로 내려가서 차량을 운행하는 이런 부분들은 삼가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반지하 주택 같은 경우에는 비가 많이 오면 침수 위험이 높은데 여름철에 정부도 반지하 주택을 사전 점검도 하지 않습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올해도 관악구라든가 소위 말하는 침수가 우려되는, 특히 반지하 주택이 많은 공간 점검도 하고요. 또 들어가는 개구부라든가 창문 같은 것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차수판이라든가 이런 시설들도 설치가 되어 있는데 만약에 이런 것들이 실제로 차수판을 넘는 정도의 침수라든가 그리고 또 거꾸로 바깥에서 물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하수관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역류해서 또 거꾸로 차오르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조건들에 따라서 어쨌든 좀 신속한 대피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 지하공간에 내가 아직 머물러 있는데 갑자기 물이 들어찰 때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함은구]
가장 먼저 해 주셔야 될 것은 빨리 방문, 출입문 이런 것을 개방해 두시는 겁니다. 물이 차오르게 되면 결국 넓은 면적으로 압력이 작용하게 되면 실제로 문이 개방이 안 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빨리 탈출로에 대한 출입문을 개방한다는 부분을 유념하시고요. 그리고 여유가 된다고 한다면 전기라든가 가스라든가 이런 것들을 좀 선제적으로 차단을 하고 대피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들어오는 물을 막기 위해서 일단 문을 닫을 것 같은데 그것보다 열어놓는 게 중요하군요.

[함은구]
물이 바깥에서 유입된다든가 아니면 하수가 역류해서 차오르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방문이라든가 현관문 같은 이런 것들은. . . 지금 전제는 반지하라든가 저지대로 물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피난 동선, 탈출 동선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산사태도 비상입니다. 어제도 충남 청양에서 산사태로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었는데. 갑자기 이런 토사가 쏟아지는 건가요? 아니면 전조증상이라는 게 있는 건가요?

[함은구]
알려진 대로 전조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요. 또 거꾸로 전혀 없이 발생을 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자연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전조증상을 말씀드리면 평소와 다른 거동을 보인다는 거죠. 예컨대 갑자기 비탈면에서 물이 솟는다든가 나무가 기울어진다든가 아니면 땅울림이라든가 소리가 들린다든가 그리고 상부 쪽에서 흙탕물이나 토사들이 밀려내려온다든가. 평소와 다른 거동들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일반적인 산사태 전조증상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고요. 이런 것들이 보인다면 선제적으로 빨리 해당 지역에서 벗어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올 봄에 대형 산불이 있어서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까? 이런 산불 이후 지면 상태라든지 그런 게 산사태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그 부분이 굉장히 우려되는 부분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산불이 지나가고 나무라든가 이런 것들이 소실된 상황에서는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런 산불 난 지역에서 경사가 급한 이런 지역에 계신 분들은 앞서 말씀드린 산사태 징후가 없더라도 사전에 대피를 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산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비 예보가 돼 있을 때는 일단은 대피를 먼저 하는 게 중요하겠군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산불 피해 지역이라든가 그리고 평소에 많이 문제되는 것들이 대규모 토목공사가 이루어진, 그러니까 도로를 닦기 위해서 절개가 됐다든가 성토를 했다든가 이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대피를 하시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경기도 오산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하면서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화면으로 저희가 준비해 볼 텐데요. 많은 양의 흙더미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댐이 터지듯이 터졌다는 표현도 나오더라고요. 지금 보시는 화면입니다. 지금 왼쪽에 있는 저 옹벽이 갑자기 아래로 쏟아져서 무너지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게 설계상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함은구]
굉장히 조심스러운 말씀이지만 저렇게 붕괴되는 상황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거든요, 현실적으로. 그래서 옹벽이 저렇게 순식간에 무너진다라는 부분들은 좀 상상하기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고요. 특히 해당 옹벽 같은 경우에는 최대 높이가 10m가량 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실제로 우리가 L자형이라든가 혹은 역T자형이라고 하는 형태의 옹벽 구조물을 설계를 하게 되어 있고요. 특히 이 부분에서 제가 화면상으로 봤을 때 이렇게 비가 내리면 옹벽 안에 있는 물을 배출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배수관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2m가 넘는 옹벽은 반드시 배수시설을 설치하도록 법으로 제정이 되어 있는데 배수라든가 이런 것들이 원활하지 못하지 않았나. 그래서 토압과 수압이 작용을 하면서 순식간적으로 붕괴되는 이런 거동을 보인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으로 보는 저런 모습의 옹벽들을 사실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저런 식으로 만들어진 옹벽은 그러면 비슷한 위험성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저게 비단 오산시만의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런 식으로 공사가 관리감독이 되고 설계가 됐다고 한다면 지금 잠재적인 위험을 갖고 있는 이런 옹벽들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특히 여러 가지 사전에 거동들이 나타났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시스템상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런 것도 좀 아울러서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화재 사고도 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광명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서 60여 명의 인명피해가 났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경기도 광명 아파트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불이 난 이곳 아파트 주변에는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탄내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 주변으로는 아파트 현장 쪽으로 들어가는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고 경찰들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파트 건물 쪽 상황 보시겠습니다. 10층짜리 건물 1개 동이 1층부터 맨 위층까지 그야말로 통째로 검게변해버린 상태입니다. 원래 색깔이 어땠는지 짐작하기도 어려운 모습입니다. 아파트 창문들은 곳곳이 깨져있고, 휘어진 베란다 쪽 구조물들이 당시 열기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아파트 1층 주차장 쪽을 보겠습니다. 주차장 내부 역시 완전히 검게 타버렸는데,불에 타고 뼈대만 남은 차량도 잔뜩 남았습니다. 반쯤 탄 채 바깥에 주차된 차들도 많습니다. 일단 이곳 아파트 현장 주변으로는 다른 아파트들도 많은 곳입니다. 아침이 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아파트를 우려스럽게 쳐다보거나 서로 안부를 묻는 모습도 현장에서 계속 볼 수 있습니다. 간밤 인명피해는 60여 명으로 집계됐는데,심정지가 온 주민 3명은 어떤 상태인가요? 일단 오늘 아침 저희가 경찰과 소방에 확인한 결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3명 가운데 1명이 결국 사망 판정을 병원에서 받은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주민 60여 명이 다친 가운데, 전신화상이나 의식불명 등으로 중상을 입은주민들도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20여 명입니다. 10층짜리 아파트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시간은 어젯밤 9시 5분입니다. 기둥이 지탱하고 있는 필로티 구조인 주차장에 공기가 잘 유입되면서 화재가 커졌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오늘 현장에선 감식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소방과 경찰은 화재 현장이 안전한지 점검부터 진행한 이후,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감식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있었는지, 또 경보기는 화재 당시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도 제대로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광명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앵커]
현장 상황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교수님, 이게 보니까 10층짜리 아파트고요. 1층이 주차장인데 필로티 구조더라고요. 이 필로티 구조가 화재에는 굉장히 취약하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함은구]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 필로티 부분이 주차장으로 사용이 되고요. 주차장에는 많은 자동차들이 하중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필로티 구조에서 인명피해가 큰 게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있었거든요. 무려 29명이 사망하셨는데요. 물론 다중이용시설이고 지금 공동주택의 용도상의 다른 점은 있지만 이렇게 필로티 부분에서 화재가 확산되고 특히 필로티의 천장 마감재료들이 아마 가연성 소재로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저 정도의 화염과 연기를 내뿜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이런 불연재라든가 이런 부분이 아닌 가연성 소재일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이렇게 피해가 큰 이유는 이 필로티 쪽에서의 화염이 탈출 동선 중 하나인 출입구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완전히 봉쇄가 됐고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도 해당 필로티에서 나온 화재가 실제로 건물 안으로 유입이 돼서 확대되는 이런 상황으로 번졌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차제에 이런 필로티에 대해서, 그러니까 결국은 건물 안의 여러 가지 소방시설이 아니라 건물 밖 외벽이라든가 이쪽에서 출하돼서 영향을 주는 이런 부분들을 좀 면밀하게 살펴보고 제도가 강화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는 것처럼 1층 주차장이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기 때문에 1층으로 대피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주민 수십 명이 옥상으로 대피를 했다가 구조됐더라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유일한 탈출 동선이 옥상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저 정도의 화세라고 한다면 아주 더 대형, 그래도 다행스럽게 제천처럼 건물 안으로는 어느 정도 방화구획이 형성되면서 건물 안으로 연소 확대가 급격하게 되지 않아서 그나마 더 많은 참사가 일어나는 것을 막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졌다는 게 목격자의 진술인데요. 화재 원인으로는 아직까지는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어떤 것을 가정해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아마 천장 쪽이라고 하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기 화재, 누전이라든가 스파크라든가 이런 것들에 의한. 특히 날씨가 굉장히 무덥고 습한 조건이기 때문에 전기로 인한 화재가 굉장히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고요. 따라서 그런 부분들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런 가연성 내장재라든가 천정재, 이런 곳과 맞물리면서 연소확대가 굉장히 급격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교수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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