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지하철 공사장...밤새 영남 비 피해 속출

물에 잠긴 지하철 공사장...밤새 영남 비 피해 속출

2025.07.14.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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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영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하철 공사장이 침수됐고, 울릉군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공사장 안으로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부산 사상역 일대가 침수되면서, 하천이나 우수관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빗물이 공사 현장으로 밀려온 겁니다.

한꺼번에 많은 빗물이 흘러들어오면서 6m 깊이 승강장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부산 사상구 강수량이 200㎜에 근접했고, 곳곳에서 시간당 5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의식 / 부산교통공사 시설건설처장 : 사상교차로 일대가 침수지역이다 보니 낙동강 쪽으로 흘러가야 할 물이 수위가 높아서 안 흘러간 영향으로….]

도로와 지하실이 침수되거나, 담장이 무너지는 등 90건이 넘는 신고가 부산 119에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절벽 아래 쏟아진 토사를 굴착기가 걷어냅니다.

밤새 장대비가 쏟아진 울릉군 현포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터널과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주택과 도로 침수 등으로 경북에서도 비 피해가 속출했는데, 울진과 영주, 경주 등에서 85가구 백 명이 침수 우려에 따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남에서는 거제 서이말 지점의 누적 강수량이 242㎜에 달했고, 창원과 밀양 등에서는 빗길 교통사고와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영남지역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지반이 약해져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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