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강릉 39℃ 육박..."이번 주 서쪽 폭염 심해진다"

울진 강릉 39℃ 육박..."이번 주 서쪽 폭염 심해진다"

2025.07.06.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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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 찜통더위가 갈수록 더합니다.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이 한낮 39도에 육박하며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모레부터는 서울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서쪽 지역 폭염이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소정 기자, 동해안 쪽으로 39도에 육박한 지역들이 있다고요?

[기자]
네, 강원 강릉이 38.7도까지 올랐고, 경북 울진은 38.6도를 기록했습니다.

39도에 육박하면서 각각 지역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그 밖에 비공식 기록이지만, 강원도 삼척 교동은 39도까지 올랐고, 동해시 쇄운동도 38.6도까지 올랐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으면서 가장자리를 따라 불어온 남서풍의 영향으로 동쪽 지역의 기온이 크게 치솟았습니다.

폭염특보는 강원 산간 지역과 제주 한라산 부근을 제외한 전국에 발효 중인데요.

그 밖의 지역도 덥습니다.

서울 32.8도, 광주 34.3도, 대구 33.9도 등 대부분 30도를 훌쩍 넘은 데다 여기에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3도가량 더 높습니다.

밤에도 찜통더위의 기세는 꺾이지 않겠습니다.

지난 밤사이, 강릉과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마흔여 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고, 서울은 7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밤사이에도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밤사이 체온 조절과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는 서쪽 지역의 폭염이 한층 더 심해진다고요?

[기자]
네, 이번 주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고기압이 한반도 동쪽에 자리하면서 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동풍이 불면, 서쪽 지역은 누적된 열기에 산맥을 넘어온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한층 더 올라갑니다.

이 때문에 화요일과 수요일, 서울은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서쪽 지역의 무더위가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경북 울진은 최고기온이 26∼27℃에 머무는 등 동쪽 지역은 폭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주 후반에는 중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4호 태풍 '다나스'가 몰고 온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

이번 주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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